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 선박통합데이터센터 문열어

울산 동구 고늘지구 내 건립
선박 운영데이터 통합관리로
항해 안전·효율성 개선 기대
자율운항선박실증센터 등과
조선해양 연구단지 구축도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연구단지가 구축됨에 따라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27일 동구 고늘지구에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해운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 상영, 현판 제막 및 테이프 커팅 등으로 진행됐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온라인체제(플랫폼) 실증 사업’의 핵심 시설로 건립됐다.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상 4층 연면적 853㎡ 규모로 준공됐다.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온라인체제(플랫폼) 실증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국비 243억원 등 총 357억원이 투입됐다.

 시 등은 지능형 항로 결정 지원, 운항 관리, 선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물류 플랫폼 및 통합 항해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센터를 조성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연안 해운물류 개선을 위한 물류 온라인 체제 개발, 선박의 주요 항해통신기자재 및 통합항해시스템(INS) 개발 및 해상 실증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시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로 선박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분석이 가능해져 선박의 안전과 항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와 함께 2022년 구축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내년에 건립할 통합성능검증센터 등을 활용해 고늘지구를 국내 최대 조선·해양 연구 거점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지역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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