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밤을 밝히는 남원문화유산야행, 광한루원에서 가을 여행 즐기세요
춘향의 무대였던 광한루원
아름다운 야간 축제로 돌아온다
한국의 대표적인 로맨스라 할 수 있는 춘향전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은 전라북도 남원시로, 광한루원은 춘향과 몽룡이 만났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광한루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관아 정원으로, 원래 황희 정승이 유배 생활을 하면서 건설한 광통루는 훗날 정인지 관찰사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월궁 속의 항아가 산다는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명명한 것에서 그 위상이 드높아졌다.
달의 궁전이라는 뜻에서 ‘월궁’, ‘월궁전’이라고도 불렸던 광한루원은 그 이름에서부터 당시 사람들에게도 광한루원이 낭만적인 곳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춘향전으로 유명하여 젊은 커플들이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이지만, 실은 그 건설 배경에는 당시 조선인들의 판타지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10월에 남원에서는 당시의 판타지를 되살려 ‘광한청허부 달나라 궁전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남원문화유산야행은 10월 3일에서 10월 6일까지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에 위치한 광한루원, 요천월궁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한루 창건 신화인 달나라 궁전을 재현하는 프로그램과 옥황상제 광한청허부를 재현하는 야경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문화유산야행의 프로그램은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으로 구성된 8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경 전시에는 ‘옥황상제 광한청허부’, ‘월궁 낙화놀이’, ‘월궁 은하수 미디어아트’, ‘월궁초롱길’이 준비되어 있다.
야로(夜路)에는 남원야행 스탬프투어인 월궁보물찾기와 달나라 궁전 ‘월궁’으로 떠나는 광한루원 투어인 ‘월궁유람단’으로 구성된다.
야사(夜史) 프로그램으로는 매일 밤 300여개의 천등을 날리는 ‘월궁 천등날리기’, ‘광한루의 이야기꾼’, 한복 입고 무료 사진 촬영을 하는 ‘월궁의상실’, 미니게임이 펼쳐지는 ‘월궁놀이체험’, 고리걸기와 투호, 저포놀이 하는 ‘월궁전통체험’, ‘남원문화유산골든벨’, ‘월궁문화유산체험’, ‘월궁 인생네컷’, ‘소원을 들어주는 달님’으로 구성된다.
야화(夜畵) 프로그램으로는 ‘광한루원 명품정원’, 월궁 리사이클링 아트, 월궁 사진전, 견우직녀 사랑다리가 있다.
야설(夜說) 프로그램으로는 ‘월궁연희, 남원판타지’, ‘옥황상제 길놀이’, ‘견우직녀 사랑이야기’, ‘견우직녀 전통혼례’, ‘달나라궁전의 울림’, ‘월궁 줄광대 놀이’, ‘무형유산의 향연’, ‘미리내 풍류’, ‘남원풍류’가 진행된다.
야식(夜食) 프로그램으로는 월궁다과, 옥황상제 주전부리, 월궁주막, 월광포차가 진행되며, 달빛 장터인 야시(夜市) 프로그램으로는 월궁 마켓이 진행된다.
야숙(夜宿) 프로그램으로는 관내 숙박업소를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남원에서 하룻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