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가산금리 인상 영향"

김주현 기자 2024. 9. 2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금리가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는 내렸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에서 8월 들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 전환했다"며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와 은행의 거시건전성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일 서울시내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금리가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는 내렸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격차는 5개월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예금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3.51%로 전월(3.5%)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4.48%) 이후 9개월 동안 하락해오다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3.49%, 변동금리는 4.04%로 각각 집계됐다. 고정금리는 상승한 반면 변동금리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은행권이 고정형 주담대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인상한 영향이다.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내려가면서 변동형 금리는 하락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08%로 0.02%p 올랐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추세적으로는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6개월 추이는 △2월 4.49% △3월 4.5% △ 4월 4.48% △5월 4.49% △6월 4.26% △7월 4.06%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3.82%) 금리는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9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일반신용대출(5.65%) 금리는 0.13%p 내렸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1%p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4.78%)은 0.11%p, 중소기업(4.59%)은 0.1% 각각 금리가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48%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13%로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달 은행들이 신규취급한 저축성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3.35%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에서 8월 들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 전환했다"며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와 은행의 거시건전성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