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물결에 숨이 탁" 5월에 꼭 가봐야 할 청보리밭 명소 4곳

가파도 5월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5월, 청보리밭은 단순한 농경지를 넘어 이색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푸른 들판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됩니다.

봄의 끝자락에 떠날만한 군산, 보령, 당진, 제주 가파도까지, 우리나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청보리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군산 내초리 메타세쿼이아 숲

군산 옥녀교차로 청보리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유영주

전북 군산시 내초리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도시의 숨겨진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숲이 섬처럼 자리잡은 청보리밭은 최근 SNS를 통해 ‘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척지 위에 조성된 이 청보리밭은 특유의 탁 트인 시야와 더불어, 초록의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선 나무숲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해가 잘 드는 오후 시간대에는 청보리의 은은한 반짝임이 더욱 아름다워, 인생샷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보령 천북 폐목장

보령 천북 폐목장 청보리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는 청보리와 사연이 깃든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천북 폐목장 청보리밭’인데요, 이곳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주인공들의 추억 속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때 사과 과수원이었던 이곳은 초지로 탈바꿈하며 지금은 3만 3,000㎡ 규모의 청보리밭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람 따라 출렁이는 보리밭 위, 언덕 위에 놓인 허물어진 창고 건물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성을 자극합니다.

지금은 통유리로 리모델링된 카페가 들어서 있어, 탁 트인 들판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당진 카페 피어라

카페 피어라 청보리밭 / 사진=인스타그램

충남 당진의 ‘카페 피어라’는 청보리밭을 품은 특별한 카페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카페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언덕 너머까지 이어지는 초록빛 물결이 펼쳐지며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야외 포토존은 청보리와 하늘이 어우러지는 배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촬영 명소입니다.

비록 보리밭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여유를 선사합니다.

제주 가파도

가파도 청보리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제주도에서 청보리를 이야기할 때 가파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이 작은 섬은, 섬 전체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청보리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보리는 ‘향맥’이라는 제주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푸르게 자라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5월이 되면 섬 전체가 초록 융단을 펼친 듯 보이며, 석양 무렵에는 청보리가 금빛으로 물들어 바다와 하늘과 어우러진 장대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평탄한 지형 덕분에 가벼운 산책에도 무리가 없고, 바다를 끼고 걷는 산책길은 어디서든 시원한 조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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