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제2의 인천공항 건설…3만명 이상 고용 창출 효과” [한-우즈벡 경제협력포럼 2026]
“20억달러 부가가치 창출 효과”
우즈벡 “우르겐치 사업은 모범”

[헤럴드경제(타슈켄트)=이영기 기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인천국제공항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제2의 인천공항을 건설해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협력포럼 2026’에서 우즈벡 공항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과거 실크로드를 품어 육상 교류의 허브 역할을 했던 우즈벡은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항공 물류의 중심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그 진화의 중심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있다. 공사는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사업과 우르겐치 개발운영(PPP)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개발뿐만 아니라 완공 후 공항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공사는 세계적 수준인 인천공항의 기술과 서비스를 이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즈벡은 현대화된 공항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우즈벡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항공 자율화, 비자 자율화 정책 등에 기인해 큰 여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우즈벡의 전체 공항 여객은 지난해 1550만명으로, 지난 2021년 대비 3.5배 늘었다”고 공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인천공항공사는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연간 17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공항을 4년간 건설해 31년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의 최종 단계에서는 연간 5400만명의 여객을 소화하는 대형 국제 공항으로 증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타슈켄트 신공항 뿐 아니라 우르겐치 공항 개발운영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투자 규모 약 1억5000만달러인 우르겐치 공항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연간 3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을 건설해서 12년 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사업에 참여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타슈켄트 신공항의 투자 효과를 보면, 25억달러를 투자해 53억달러의 건설·제조·물류 등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은 “타슈켄트 신공항으로 20억달러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3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슈켄트 신공항이 중앙아시아의 허브공항이 되도록, 또 국민들이 사랑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공항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즈벡도 화답을 하고 나섰다. 일함존 압두가파 교통부 차관은 이날 포럼에서 “우르겐치 공항 개발사업은 양국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협약도 체결을 마쳤고 현재 양국은 건설 설계, 도면 및 기술 규격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문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슈켄트 신공항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항공 허브 중 하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준비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공항 건설·운영 및 디지털화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선도 기업들이 전략적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교통 및 인프라 협력을 위한 중요한 대화의 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준비와 참여에 적극 나서 우즈벡의 교통 연결성, 물류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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