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한국무당이 만든 손가락의 의미는?

'파묘' 800만 거뜬히 넘고 1000만 흥행 굿판 간다
'파묘'의 주연 김고은이 10일 8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며 손가락으로 이를 뜻하는 '8'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파묘’가 800만을 넘어 1000만 관객을 향한 본격적인 흥행 굿판 준비에 돌입했다.

10일 '파묘'의 주역인 '험한 것' 역 김병오를 비롯해 정윤하, 김재철, 유해진, 김태준, '험한 것' 역 김민준, 장재현 감독, 최민식(왼쪽부터)이 영화의 8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파묘’는 이날오후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 누적 800만99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파묘’는 지난 2월22일 개봉 이후 18일째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나흘이나 빠른 속도이다.

특히 ‘파묘’는 주말이자 토요일인 9일 하루 55만여명을 동원하면서 일요일인 10일에도 엇비슷한 규모의 관객을 불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파묘'의 주역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김재철을 비롯해 '험한 것' 역 김민준·김병오, 김태준, 정윤하 등 조단역 배우들까지 합류해 800만 관객 돌파 기념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이들은 극중 ‘험한 것’이 언급하는 참외를 들고 숫자 '800'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낸다

‘파묘’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평일 평균 15만여명을 불러 모아왔다. 4주차를 맞는 11일부터는 조금 더 관객수가 1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파묘’는 늦어도 이달 안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된다.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댓글부대’도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파묘’는 별다른 경쟁 상대 없이 흥행가도를 내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키로 한 풍수사(최민식)와 장의사(유해진), 무속인(김고은)과 그 제자(이도현)에게 닥쳐온 기묘한 사건을 그린 영화이다.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에 이어 오컬트 장르를 표방하며 연출한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