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종양 투병 중'에도 가수 딸 홍보 위해 길거리로 나선 트로트 가수 소명의 눈물

“죽음을 마주한 순간, 내가 놓친 게 보이더군요.”

악성 종양 투병 중인 트로트 가수 소명, 그가 택한 길은 침묵이 아닌 거리였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딸 소유미의 일본 단독 콘서트를 위해 ‘홍보 요정’으로 나섰습니다. 전단지를 들고 길거리로 나선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한때 ‘빠이빠이야’로 트로트계를 휩쓸며 하루 5~6개 행사장을 돌던 소명. 성공의 대가로 가족과 보낸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딸 소유미는 “아빠랑 여행 한 번 간 적 없어요”라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달라졌습니다. 1년 전 악성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던 그는, 그제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5개월만 늦었으면 끝이었어요. 아프고 나니 사는 게 얼마나 허망한지 알겠더라고요.” 죽음을 문턱에서 맞닿은 순간, 비로소 뒤를 돌아본 겁니다.

소유미는 아버지의 변화가 반갑고도 슬펐습니다. “아빠가 아프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외면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이 부녀는 아픔 속에서 진짜 가족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콘서트. 관객이 5명뿐이었던 첫 무대를 떠올리며, 소명은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풍선과 현수막, 전단지까지 손수 준비하며 “딸의 무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심은 통합니다. 병마 앞에서도 멈추지 않은 부녀의 사랑은, 그 어떤 노랫말보다도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인생의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난 이 가족, 그들의 다음 장면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Copyright ⓒ 웰니스라이프. 본문 전체 또는 일부를 허가 없이 복제, 전재,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 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즉시 대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