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시 암살 위기 모면…대선 막판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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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50여 일 남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번의 암살 위기를 모면하면서 '대선 후보 피격' 문제가 대선 막판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또 한번의 일촉즉발 상황을 모면했다.
그런데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선 후보 피격 문제는 50여 일 남은 미 대선에 중요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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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300~500미터 떨어져 있어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현재 구금중
미 공화 하원의원 "정치적 폭력 우려"
트럼프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미국 대선이 50여 일 남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번의 암살 위기를 모면하면서 '대선 후보 피격' 문제가 대선 막판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이번 건이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또 한번의 일촉즉발 상황을 모면했다.
미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해당 골프장은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사각지대가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가던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골프장 울타리 사이에서 비죽 들어온 AK 유형 소총의 총신을 발견했고, 이를 사격으로 응수했다.
울타리 밖에서 총을 들고 있던 용의자는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지점에서 약 300~500야드(274~457m)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S의 총격을 피한 루스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달아났으나 얼마가지 못해 당국의 수색끝에 붙잡혀 현재 구금된 상태다.
체포 직후 루스는 어떤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벌써 두 번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고, 당시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피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고 말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곧바도 이어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귀에 붕대를 댄 채 나타나 눈시울을 붉히는 지지자들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완승한데다 총격 피격까지 당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의 표심도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1주일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트럼프 피격'은 자연스레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그런데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선 후보 피격 문제는 50여 일 남은 미 대선에 중요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SS로부터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지만, 공화당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이었다면 당국이 골프장 전체를 포위했을 것"이라고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서 감사하지만 정치적 폭력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즉각 SS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건 직후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안부 이메일을 보내며 지지층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고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게 잘 있다"며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고,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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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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