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UAW 잠정합의 따라 17조원 투자…LG 엔솔 배터리 합작사 임금 인상안 포함

제너럴모터스(GM)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맺은 잠정 합의에 따라 2028년 4월까지 미국 공장에 총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안도 포함됐다.

(사진=GM)

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GM이 UAW와 맺은 잠정 합의에 따라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전기차 등 미래차를 생산하는 오리온 조립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다. GM은 ‘캐딜락 리리크 크로스오버’ 등이 생산되는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전기차 조립공장에 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랜싱 그랜드 리버에 지을 예정인 전기차 공장에는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이 인상되고 복지혜택도 늘어난다. 새로운 합의안에 따라 GM은 얼티엄셀즈 공장 근로자들은 재고용한다. 해당 근로자들은 GM과 UAW가 맺은 기본 협약에서 보장된 최고 임금의 최소 75%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시간당 임금이 6~8달러 오른다. 또한 현재 폐쇄된 GM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조립공장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다음 싸움과 그다음 싸움에서도 승리하려면 다시 전투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인 위원장은 미국 전역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조직화할 것을 촉구하며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현대, 테슬라의 근로자들도 기록적인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UAW는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고용 보장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 ‘디트로이트 빅3’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10월 30일 GM이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이어 빅3 중 마지막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6주 넘게 지속된 파업이 끝났다.

GM이 UAW와 맺은 합의안에 따르면 2028년 4월까지 기본임금은 시간당 30.60달러로 70% 오르고 되고 최고 임금은 42.95달러로 33% 인상된다. UAW는 합의안이 확정되면 일부 GM 근로자들의 임금이 즉시 89%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 임금을 받기 위한 최소 기간이 기존 8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이 밖에도 이번 합의안에는 퇴직 수당 인상,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공장 폐쇄 시 파업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GM은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비해 퇴직자와 비정규직 수가 많아서 3사 중에서도 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의 경우 비정규직이 전체 인력의 3%를 차지하는 반면 GM은 10%에 달한다.

GM의 합의안은 UAW의 지역 지도자들의 승인을 거친 상태다. 향후 2주 동안 약 4만6000명의 GM 노조원들이 최종 승인한 후 확정된다.

한편 포드는 새로운 합의안에 따라 8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스텔란티스는 189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의 투자 계획에는 이전에 발표한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부품 공장에 투입되는 62억달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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