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고물가에 미니 붕어빵 대세...직접 만들어 먹기도

홍정민 기자 2023. 3.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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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에 4개가 기본이던 붕어빵이 어느새 3개 1000원이 됐다.

최근에는 같은 값에 개수는 더 많지만 크기를 줄인 '미니 붕어빵'도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는 표지판에 '5개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걸었지만, 크기가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미니 붕어빵을 팔고 있었다.

때문에 원가 절감이 절실한 업계에선 미니 붕어빵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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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에 4개가 기본이던 붕어빵이 어느새 3개 1000원이 됐다. 고물가에 2개 1000원짜리도 심심찮게 보인다. 재료비도 올라가자 ‘7개 3000원’ ‘10개 4000원’ 등 많이 살수록 단가를 내려주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같은 값에 개수는 더 많지만 크기를 줄인 ‘미니 붕어빵’도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는 표지판에 ‘5개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걸었지만, 크기가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미니 붕어빵을 팔고 있었다. 치솟는 물가에 판매 개수를 줄이면 손님이 줄 것 같아 내놓은 대안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붕어빵 재료 중 팥은 800g 당 평균 6000원을 기록했다. 2021년(5000원)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5년 전(3000원)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반죽에 쓰이는 밀가루는 1kg당 가격이 1880원으로 5년 전보다 46.9% 상승했다.

길거리에서 노점상으로 운영되는 붕어빵 가게 특성상 대부분의 점포가 LPG가스를 사용하는데, 이 가스비도 5년 새 27.4% 상승했다. 식용유도 같은 기간 33.2% 올랐다. 사실상 붕어빵의 모든 재료값이 상승한 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원가 절감이 절실한 업계에선 미니 붕어빵이 대세다.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을 줄일 수 있기 때문. 크기는 작아져도 가격과 개수는 그대로 맞출 수 있어 개수를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붕어빵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붕어빵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붕어빵 제빵기 매출은 전월 대비 89%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붕어빵 점포에서 파는 가격이 오르자 직접 만들어 먹는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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