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원 러브 완장 포기’ 케인 “실망했지만...선수로서 어쩔 수 없는 일”

박재호 기자 2022. 11. 2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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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수자 지지를 표시하는 '원 러브' 완장을 차지 못한 해리 케인(29)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6-2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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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FIFA 공식 SNS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성소수자 지지를 표시하는 '원 러브' 완장을 차지 못한 해리 케인(29)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6-2로 대승했다.

이날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애초 카타르의 동성 결혼 금지 정책을 반대하는 의미에서 '원 러브'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FIFA가 제공한 '차별 반대(No discrimination)'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경기 후 케인은 "우리는 실망했다. 어제 완장을 착용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오늘 그 결정이 내 손에서 벗어났다. 선수로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협회와 FIFA가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훌륭한 결과(승리)를 얻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경기 시작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통해 인종 차별에 반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케인은 "우리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했지만 이는 매번 우리가 결정해서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계속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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