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직접 수사는 꼭 필요한 곳에 한정"...심우정 검찰총장 취임 일성

2024. 9. 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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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역량을 부패·경제 범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직접 수사 역량을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부패범죄·경제범죄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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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향·치우침 없이 수사"
"일선 형사부 대폭 강화...민생 범죄 대응"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역량을 부패·경제 범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심 총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직접 수사 역량을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부패범죄·경제범죄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직접 수사는 검찰의 수사가 꼭 필요한 곳에 한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오로지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른 공정한 수사, 신속하고 정밀하게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 수사는 믿을 수 있다고 느끼실 수 있게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심 총장은 아울러 "검찰은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범죄의 최전선에 있는 일선 형사부의 인력, 조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사부는 성범죄와 마약범죄,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명예훼손 등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범죄들을 수사하는 부서입니다.

또 심 총장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는 검찰 업무의 시작이자 끝이며 기본 원칙"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형사사법 절차에서 배려받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지 제도 하나, 서식 하나, 글자 크기 하나부터 다시 점검하자"고 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이원석 전 총장의 뒤를 이어 제46대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심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받들어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의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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