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토스뱅크…재무구조 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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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유리천장을 깨며 새로운 리더십을 맞는다.
지난 19일 토스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대표로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10년 넘게 은행 CFO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이라며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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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원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꾀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토스뱅크가 유리천장을 깨며 새로운 리더십을 맞는다.
지난 19일 토스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대표로 단독 추천했다. 이은미 내정자는 재무 전문가로 토스뱅크의 약점인 재무구조를 안정시킬 전문가로 꼽힌다.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선이자지급과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며 혁신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불안한 재무구조가 늘 취약 고리로 꼽혀왔다. 지난해 3분기 순익은 86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다. 토스뱅크의 3분기까지 29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3분기 자본총계는 1조1817억원으로 카카오뱅크(5조9659억원), 케이뱅크(1조8730억원)보다 낮다. 이익잉여금은 4012억원 적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도 10.84%로 전 분기 대비 0.51%p 줄었다.
예대율도 49.4%로 80%대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비해 낮다. 문제는 고금리 예수금 조달로 인한 조달 비용이다. 토스뱅크는 조달의 대부분을 예수금에 의존하는데, 3분기 이자 비용은 4496억6900만원으로 케이뱅크(3129억7500만원)보다 높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3918억3300만원으로 이자 비용에 못 미친다. 이에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298억2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 흑자에도 수익성은 요원하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16%,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3.40%에 그쳐 국내은행 중 가장 낮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도 연간 흑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다.
토스뱅크의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이 내정자를 선택한 배경도 재무구조 안정이라는 점에 대체로 이해한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10년 넘게 은행 CFO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이라며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내정자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한 재무 전문가다.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IT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도 수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 내정자를 통해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토스뱅크의 혁신을 모두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올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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