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025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 시사에…“수능 40일 남았는데” 수험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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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40여 일 남겨둔 상황에서 여당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혼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4일 "내년도 의대 정원의 경우 테이블에 놓고 의견을 얘기할 순 있지만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 지금 룰을 바꾼다는 것은 굉장한 혼란을 초래하고 법적으로는 소송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할 순 있지만 바꾸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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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육계에 따르면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내년도 의대 증원도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수능 한 달 남은 이 시점에 말이 오락가락하는 정부가 너무 밉다. 의대 휴학 승인 이슈도 있어 내년도 정원이 다시 바뀌는 것 아닌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올해는 의대 정원 난리통에 너무 힘들다. 대통령이나 총리처럼 아이가 없거나, 자녀를 유학 보낸 고위공직자들은 우리 마음을 모른다”는 글을 남겼다.
의대 정원은 의약학 계열은 물론이고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인 만큼 만에 하나 증원 규모가 다시 조정될 경우 의대 입시생뿐 아니라 수험생 상당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 의대 증원을 염두에 두고 휴학 등을 하고 입시를 준비 중인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도 상당수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시 원서 접수도 이미 끝났고 수능이 코앞인데 의대 정원이 다시 조정되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4일 “내년도 의대 정원의 경우 테이블에 놓고 의견을 얘기할 순 있지만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 지금 룰을 바꾼다는 것은 굉장한 혼란을 초래하고 법적으로는 소송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할 순 있지만 바꾸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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