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만명 육박…레바논, 이스라엘 공격 3주만에 역대급 참사

김태선 2024. 10. 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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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최근 3주도 안 되는 기간에 연일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9천 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 시각 4일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계속하고 지상전을 확대하면 사상자가 조만간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4~25일에만 탄약 2천 발을 동원해 3천 회의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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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최근 3주도 안 되는 기간에 연일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9천 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 시각 4일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중 사망자는 어린이 127명을 포함해 천400명이 넘고, 부상자는 7천5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어린이 50명과 여성 94명을 비롯해 최소 55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이라고 밝혔지만, 민간인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계속하고 지상전을 확대하면 사상자가 조만간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분쟁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사이 세계에서 벌어진 가장 격렬한 공중 작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4~25일에만 탄약 2천 발을 동원해 3천 회의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2001년부터 20년간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감행한 공습 규모와 비교하면 전례 없이 큰 규모로 평가됩니다.

CNN 방송이 에어워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침공 첫해 약 6천500회의 공습을 감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간 공습 횟수가 3천 회 미만이었습니다.

에밀리 트립 에어워즈 이사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규모에 "정상이 아니"라며 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 대상 건물에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는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런 경고가 국제 인도주의법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억제해야 할 책임을 이스라엘에 면제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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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기자 (tskim03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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