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반도체株 오르긴 올랐는데… 코스피, 외인 ’팔자’에 261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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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하루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ASML에 이어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흔들리면서다.
지지부진하던 반도체주(株)는 예상치를 웃도는 TSMC의 '깜짝' 실적에 급등했다.
전날 ASML 실적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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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 제외하면 대부분 ‘파란 불’
코스닥, 0.1% 하락 마감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하루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ASML에 이어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흔들리면서다. 지지부진하던 반도체주(株)는 예상치를 웃도는 TSMC의 ‘깜짝’ 실적에 급등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결국 2610선을 내줬다.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04%) 하락한 2609.3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0%) 상승한 2620.74로 개장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8억원, 20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405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ASML 실적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 특히 대장주인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87% 상승한 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TSMC 실적 발표 전까지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발표 직후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급격하게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5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여전히 ‘5만전자’에 머무른 상태다.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도 6.99% 상승한 1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05%, 2.35%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KB금융 모두 주가가 내렸다. 신한지주는 0.7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10%) 내린 765.06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31%) 오른 768.15에 장을 열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26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와 달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원, 3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업종이 주가 상승 재료 부재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54%, 1.23%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0.52% 내린 38만4000원에, HLB는 1.83% 하락해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클래시스가 3.52% 상승한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휴젤 역시 4.27%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도 0.46% 주가가 올랐다. 엔켐은 1.8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형모듈원전(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서전기전, 우진엔텍 등 SMR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액체와 고체 특징을 모두 가진 ‘전자결정’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장중 한때 1370원을 넘어서면서 11주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6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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