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회장, HLB 대표이사 사임… "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 집중"

강민성 2025. 12. 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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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사진) HLB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사인 신약개발 기업 에이치엘비(HLB)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그룹 이사회 의장만 맡는다.

HLB그룹 측은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며 "리더십 구조를 재정비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탄탄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앞으로 2017년부터 이어 온 HLB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 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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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회장. HLB 제공


진양곤(사진) HLB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사인 신약개발 기업 에이치엘비(HLB)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그룹 이사회 의장만 맡는다. HLB의 새 수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HLB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오너 경영자인 진 회장과 백윤기 대표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HLB는 김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HLB그룹 측은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며 "리더십 구조를 재정비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탄탄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진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HLB는 간암 치료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노렸으나, 지난해 5월 FDA에서 보완 요구를 받았다.

그룹은 단독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 집중도를 높이고,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임 김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 미국에서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를 개발 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그룹 측은 "김 대표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승인 및 상업화 준비도 안정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앞으로 2017년부터 이어 온 HLB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 대화할 계획이다.

진 회장 직속 기구로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 '현장지원본부' 조직도 개편됐다. 기획 인사 부문을 '전략기획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의 허가·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 회장은 2019년 3월에도 돌연 HLB 대표이사를 사임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6월 HLB 대표에 복귀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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