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자동차...상반기 취업하려면 이 분야를 노리세요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은 작년 수준 유지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증가하는 업종으로 조선·반도체·자동차가 꼽혔다. 반면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은 작년 수준 유지하고,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상반기 취업 희망자는 조선·반도체·자동차 업종을 노려보는 것이 현명할 전망이다.

현대차 생산라인. / 현대차

17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국내 10개 주력 제조 업종에 대한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들은 업종별 경기 전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상반기 조선·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자리가 작년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본다.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 업종은 조선업이다. 조선업의 경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늘어나고,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잔량을 유지해 일자리가 5000명(4.1%)쯤 늘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 일자리는 2023년부터 증가세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일자리 증가율은 각 6.1%, 6.3%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일자리도 각각 3000명(2.2%), 6000명(1.6%)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고용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이 고용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섬유업종 일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 일자리는 작년 상반기보다 4000명(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원인으로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의 생산시설 해외 이전 영향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 업종은 일반기계 산업의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정체로 고용이 전년 동기보다 0.2%(1000명)명쯤 증가할 전망이다.

2025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 고용정보원

전자는 AI 수요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글로벌 IT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출 실적이 개선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인 0.3%(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업황 불황에도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업종 특성상 고용이 4000명(1.4%) 증가하는 등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은 각 0.6%(1000명), 0.6%(1000명), -0.5%(1000명)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조선·반도체·자동차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취업 희망자는 아무래도 이들 분야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고용정보원 관계자 -

한편, 지난해까지 일자리 전망이 발표된 건설업·금융보험업은 지난해 말 '고용동향브리프'에서 경제활동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전망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