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섰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팀 내 입지 불안 속 방출 위기에 놓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겨울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까지 이에 대해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묵묵히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뒤에도 계속 출전을 강행해 왔다.
실제로 그는 인터뷰에서 “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참고 있다. 눈 감고 이겨내려 한다”고 밝혔으며, 경기 후 부상을 핑계로 내세우지 않고 "실수, 부상, 너무 많은 경기는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계속된 무리한 출전은 결국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7일 “김민재는 때때로 점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부상 여파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전하며, 이토 히로키와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인해 거의 모든 경기에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아킬레스건 통증은 염증으로 악화된 상태며, 그간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체력 저하와 퍼포먼스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을 검토 중이며,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방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팀의 방침 변화에 따라 김민재가 독일 무대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끝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뮌헨이 우승을 보장하는 팀은 아니기에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5월 3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김민재는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