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유엔안보리 2중 기준 규탄… 초강경 대응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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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대해 "2중 기준"이라며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공식 명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남한)이 분주히 벌여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 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선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 자위권 행사를 거론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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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대해 "2중 기준"이라며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공식 명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남한)이 분주히 벌여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 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선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 자위권 행사를 거론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또 이번 회의가 끝난 뒤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이 오합지졸 무리들을 거느리고 나와 듣기에도 역스러운 '공동성명'이란 걸 발표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실현되지 못한 분풀이를 해댔다"며 "겁먹고 짖어대는 개에 비유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라고 비아냥댔다.
김 부부장은 "우리(북한)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 무리들의 이런 망동을 우리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빍혔다.
김 부부장은 "우린 국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해선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미국이 우릴 무장해제시켜보려고 아무리 발악을 써봐도 우리 자위권은 절대로 다칠 수 없으며, 반공화국(반북) 적대 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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