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어디 갈까… 제주 관광객, 이곳 간다
제주관광공사, 추석 여행객 분석
제과점·항구·테마파크 비율 증가
소비 음식점업 애월·숙박업 예래
[한라일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주의 독특한 맛과 분위기의 제과점을 비롯해 부속섬으로 가는 항구, 가족 단위로 즐길수 있는 테마파크를 찾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맞아 추석 시즌 여행객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가을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소셜데이터를 활용해 '추석'과 관련된 연관어를 분석하고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해 제주 방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22년과 2023년, 두 해의 추석연휴 데이터를 비교했다.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제주 관광객들이 제과점을 찾는 비율이 전년에 비해 53% 크게 늘었다. 항구와 테마파크를 찾는 비율도 각각 44%, 31% 늘었다.
공사는 "소셜 미디어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 빵집을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맛'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구는 우도 등 제주의 부속섬을 방문하기 위해, 테마파크는 추석연휴 답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29만9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의 총 소비금액은 632억8700만원으로, 전년 추석 연휴보다 5.9% 증가했다.
신용카드 데이트를 분석 결과, 음식점업 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애월읍이었다. 해안가를 따라 바다 전망이 좋은 식당들이 많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 소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귀포시 예래동이다. 고급 호텔이 밀집한 지역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 소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형마트와 가게들이 밀집돼 쇼핑하기 좋은 제주시 노형동이었다.
예술·여가·스포츠업 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귀포시 안덕면으로, 고급 골프장이 있어 골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는 이틀의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의 긴 휴가를 보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소비 증가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과점, 항구, 테마파크가 올해 추석연휴에도 주요 방문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가을편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내 알림마당(관광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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