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 이도현 복무’ 공군 군악대, 브뤼셀 버스킹 공연으로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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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군악대가 벨기에 도심에 있는 브뤼셀 공원에서 3일(현지시간) 버스킹 공연으로 K팝 홍보에 나서 현지인과 여행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천만 배우'이자 공군에서 복무 중인 이도현(본명 임동현) 상병도 군악대 일원으로 성공적인 버스킹 공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4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군악대는 오는 5∼6일 항구도시 오스텐더에서 열리는 '제11회 벨기에 국제군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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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군악대가 벨기에 도심에 있는 브뤼셀 공원에서 3일(현지시간) 버스킹 공연으로 K팝 홍보에 나서 현지인과 여행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천만 배우’이자 공군에서 복무 중인 이도현(본명 임동현) 상병도 군악대 일원으로 성공적인 버스킹 공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4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군악대는 오는 5∼6일 항구도시 오스텐더에서 열리는 ‘제11회 벨기에 국제군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군 군악대원 50여 명과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무용단원 10여 명이 버스킹 콘셉트로 기획한 공연에는 13도의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300여명이 몰렸다.군악 대원들은 버스킹을 위한 사전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아 내심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 1시간 동안 국악 가요와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어지면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한 이도현 상병도 군악대 일원으로서 공동 사회자로 나섰다. 이 상병은 또 다른 출연작 영화 ‘파묘’가 올해 열린 브뤼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현지에서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그는 “저는 유럽에 온 것 자체가 처음”이라며 “과연 음악에 공감해주실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저희 연주를 좋게 감상해주셔서 놀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이 상병을 비롯한 군악 대원들과 앞다퉈 ‘인증샷’을 남겼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공원을 찾은 체코인 페테르 피슈테크(28)는 “한국은 군악대 연주도 최고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브뤼셀 여행 중이라는 그는 귀에 익은 멜로디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한국 공군 군악대가 직접 편곡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춘 타악기 퍼포먼스였다.
캐나다 출신인 리사 지엔가(30)는 “어렸을 때 K팝을 좋아해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며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군 군악대는 이날 오전 브뤼셀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항구도시 오스텐더에서 열리는 ‘제11회 벨기에 국제군악제’에는 한국 등 5개국 8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대형을 전환하는 마칭(Marching) 형식의 군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재경(소령) 군악대장은 “마칭 공연은 한국 문화를 보다 잘 알릴 수 있고 우리나라의 강한 정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며 “두 달 동안 준비하면서 날씨도 덥고 부대에서 감기가 돌아 다들 정말 고생했는데, 군악제 공연까지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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