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없어서 원정까지?…전국체전 앞둔 제주, ‘시설 확충’ 최우선
[KBS 제주] [앵커]
지난주 부산 전국체전이 폐막하며 제주도가 내년도 대회 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제주는 얼마나 준비됐을까요?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9월 지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부산시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만든 인공암벽장입니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을 새로 짓거나 기존 80여 곳 시설을 국제 공인 규격에 맞게 개선하는 데에 800억 원 넘게 들였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 : "세계 유수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우리 부산의 도시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통해서 생활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레슬링 훈련장에 덕지덕지 붙인 테이프.
두 명이 겨뤄야 할 매트에선 선수 4명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짓고도 시설 미흡으로 정작 대회를 치르지 못했던 승마 경기장.
내년에도 자칫 제주 밖에서 경기가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고봉주/제주도승마협회장 : "(마방을) 150칸을 새로 지어야 하고, 보다시피 이 뒤에 있는 마장이 모래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규사라고 하는 걸로 깔려 있어야 말이 접질림이나 이런 게 덜해서."]
90여 개 경기장 개·보수 계획에 제주도가 책정한 예산은 834억 원.
제주도는 장애인체전 개최까지 준공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된 서귀포종합체육관 공사를 가능한 한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말의 고장' 상징성이 큰 만큼 승마는 도내에서 열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동균/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 : "한정된 재원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공·승인 규격이 있는 그 수준 내에서 저희가 최대한 조성을 하고, 경기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입니다."]
12년 만에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제주도가 '스포츠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 추진 과정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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