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뜨겁게 만들어" 정소민, 정해인 고백에 설렘↑.. '나쁜 짓' 허락('엄친아')[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네가 날 자꾸 뜨겁게 만들어.”

정소민을 설레게 한 정해인의 결정적 고백. 22일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선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관계를 시작한 승효(정해인 분)와 석류(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승효와 석류는 해바라기 밭에서 로맨틱한 첫 키스를 나누며 30년 친구 관계를 청산하고 연인이 된 바.

“30년 우정이 뭐 이렇게 쉽게 깨지냐”라는 말로 애써 수줍음을 감추려 한 석류에 승효는 “우리 이제 친구 아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었어. 올림픽 메달도 이것보단 쉬웠을 걸”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런 승효에 석류는 “너는 내가 그렇게 좋냐? 뭐 얼마나 좋은데?”라고 짓궂게 물었고, 승효는 “30년 가까이 붙어 있고도 안 질릴 만큼?”이라고 답했다.

“과장이 심하네. 양심적으로 공백기를 빼라”는 석류의 말엔 “공백기 없었는데? 난 늘 너랑 같이 있었어”라며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이에 석류는 “그 수난을 겪고도 내가 좋을 수 있다니. 나 팜므파탈이라고 했지?”라며 웃었다.

이렇듯 과도기를 지나 연인으로 거듭난 둘의 관계에 모음(김지은 분)은 “나 지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안마 받은 기분이야. 완전 시원해”라며 개운해했다.

이에 석류가 “우리 둘이 사귄다는데 네가 왜?”라고 묻자 모음은 “답답해 미칠 것 같았으니까. 난 결국 너 희가 이렇게 될 줄 알았지. 말의 힘이라는 게 있거든”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공식 커플로 놀림을 받았던 둘의 과거를 돌아봤다.

그 말에 승효가 “나 가스라이팅 당한 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면 석류는 “다니긴 우리 셋이 같이 다녔는데 왜 얘랑 나만 그런 얘기를 들었을까?”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모음은 “내가 아까우니까”라고 단언했다.

한편 승효와 석류는 비밀연애 중으로 이날 석류는 전 여자 친구 태희(서지혜 분)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승효에 속상함을 느낀 터.

이에 모음은 “넌 최승효가 구 여친 험담이나 하는 그런 후줄근한 놈이었으면 좋겠냐? 아 지금부터 최승효 친구 할래. 배석류 이 나쁜 계집애야. 너 구 남친 배웅까지 시켜준 그 보살한테 이러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석류는 “나도 알아, 안다고. 아는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어떻게 하냐고”라며 질투심을 토해냈다.

이 같은 석류의 질투에 기쁨을 느꼈다는 승효는 “그래도 우리 싸우지 말자. 너랑 싸우니까 기분이 너무 안 좋더라. 일도 안 되고 짜증만 나고 이런 적 처음이야. 연애에 지배당하는 그런 사람 되기 싫었는데 너무 낯설어”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한 가지 확실한 건 너가 날 자꾸 뜨겁게 만든다는 거야. 네가 너무 좋아서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석류를 설레게 했다.

극 말미엔 석류와 한 방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쁜 생각’이 든다고 고백하는 승효와 ‘나쁜 짓’을 허락하는 석류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깊어진 소꿉친구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마 친구 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