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이 뭐고 왜 지켜야할까???? 무속의 관점에서 본 손없는 날

한국인이 이사를 할 때 따지는 '손 없는 날'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한다는 미신이 있는데,

손 없는 날이 뭐고, 왜 손 없는 날에 이사해야할까?

손 없는 날의 '손'은

이 손님할 때 '손'으로, 찾아올 이를 뜻함

이삿날 누가 찾아오는 걸 피하기 위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하는 것!

근데 그러면 주변 사람들한테 오지 말라고 연락을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럴 수가 없음

손 없는 날에 찾아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잡귀들이라서 ㅇㅇ (사진은 잡귀 막는 부적 일부)

잡귀들은 신도 되지 못했고 성불도 하지 못한 망자들이 대부분인데, 죽은 사연이 어떤지를 떠나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혼들이라 주로 잔칫집이나 굿판에 끼어들어 자기 몫을 챙김

이사를 하면 부산스럽잖아요 집에 사람도 많고

그러면 잡귀들이 잔치집, 굿판으로 오인해 찾아오는데, 정작 자기들이 먹을만한 음식은 없으니 화를 내거나 집에 들러붙을 수 있다고 함

오잉? 그럼 음식을 차려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한다면 그게 가장 위험한 선택!

올 생각 없던 잡귀들까지 싹 다 모으는, 아주 잡귀한테 제사지내는 게 되어버려서 본인이 무속인이 아니라면 안하는 게 나음

비슷하게

이렇게 길에 버려진 가구나 중고 가구, 구제(빈티지)옷처럼 사람 손을 탔었다가 벗어난 물건들은 잡귀가 붙어있을 가능성이 있음! (바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중고 거래는 괜찮)

이 역시 손 없는 날에 집에 들이면 괜찮다고 함 ㅇㅇ

약간 비슷하면서도 다른 얘기로

주방, 현관(신발장)이 더러우면 복이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복이 나간다기 보다는 액운이 들어오는 것

정확히는 그놈의 잡귀가 들어오는 거

이렇게 현관에 신발이 많으면 어떤가요

꼭 손님들 많이 온 거 같잖아 무슨 잔치라도 하는 양

원래 잔치라는 게 사람이고 사람이 아니고를 떠나 모두에게 나누기 위해 하는 거라 잡귀들은 잔치를 좋아하거든

잔치집 같아서 와봤는데 아무것도 없다? 그럼 또 화나서 무슨짓을 할 수도 있으니 신발장 더러우면 복나간다 하는 거

바깥 현관으로 확장시켜 생각하면 문 앞에 온갖 분리수거 쓰레기, 택배, 자전거 등을 쌓아두는 것도 안좋음

일단 공동주택이면 이웃한테 엄청난 민폐고

잡귀 입장에서는 초대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

대접 안할 건데 초대를 하면 당연히 화날 수 밖에 없음.

주방도 비슷하게

음식 남긴 채로 안치우고 냅두면

자기들 주는 건줄 알고 찾아온다는 말이 있음

그래서 주방도 깨끗히 하라고

오히려 무속인들은 일부러 현관에 쌀이나 짚신을 두기도 하는데,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잡귀들을 위해 베푸는 거고, 무속인들은 어짜피 신을 모시기 때문에 잡귀쯤은 괜찮아서 그런거니 무속인이 아니면 따라하지 말라고 함

손 없는 날은 미신, 현관과 주방을 깨끗히하라는 건 풍수의 영역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무속에서도 나름의 해석이 있다는 걸 알리며

사실 이렇게 써놨지만 본인은 무속 풍수 미신 다 안믿어서... 오히려 손 없는 날을 피해 이삿날을 잡으면 이삿짐센터 비용이 더 싸다는 것을 알리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길~!

정보 출처: 아는 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