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설원에서 주행 중인 신형 전기차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이 차량은 업계에서 신형 '아이오닉 4'로 추정되며,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확장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사이로 드러난 차량의 실루엣은 기존 아이오닉 5보다는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9의 디자인 요소를 더 많이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현대차가 향후 아이오닉 라인업 전체에 아이오닉 9의 디자인 철학을 확장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이오닉 5가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아이오닉 9의 보다 대중적인 디자인 언어가 향후 아이오닉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이오닉 5의 독창적 디자인이 향후 모델 재설계 과정에서 너무 희석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오닉 4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주 타깃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4가 기아의 EV5에 대응하는 모델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 EV5는 아이오닉 5보다 다소 작은 크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뉴질랜드, 호주, 남미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캐나다 시장 진출도 예정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기아가 EV5의 미국 시장 판매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4를 통해 미국 시장의 해당 세그먼트를 공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간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현대차는 아이오닉 4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기아 EV5가 비워둔 공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기아차그룹 내 브랜드 간 시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직 현대차 측에서 아이오닉 4에 대한 공식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라인업 확장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현대차의 전략이 주목된다. 향후 추가 테스트 모습과 공식 발표를 통해 아이오닉 4의 구체적인 스펙과 출시 일정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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