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주의, 두산 감독 정해졌네" 김성근 감독이 최근 두산 직관갔던 이유

두산 베어스,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불과 2023시즌부터 시작된 그의 감독 생활은 예상보다 짧고 다소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성적 부진과 팬심의 싸늘한 반응은 결국 그를 자진 사퇴로 이끌었습니다.

사실 이승엽 감독의 사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2023 시즌부터 2025 시즌까지 이어진 기간 동안 팀은 예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했고, 시즌 내내 흔들리는 경기력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김성근 감독, 깜짝 등장과 거센 추측

그런데, 이승엽 감독의 사임 이후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건 바로 김성근 감독의 두산 경기 직관 목격담이었습니다. 지난 5월, 김성근 감독이 두산 베어스 경기를 직관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은 술렁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단순한 야구 팬으로의 방문이라 여겼지만 지금 상황에서 다시 보면 의미심장한 행보였습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기 두산 감독은 김성근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레전드의 귀환? 그러나 ‘NOW’에 어울릴까

김성근 감독은 KBO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정규시즌 2910경기, 1544승이라는 기록은 물론이고, SK 왕조 시절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올해의 감독상 세 차례 수상 같은 업적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벌떼 야구로 상징되는 그의 전술은 철저한 불펜 운용과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유명합니다.

흥미로운 건 현재 두산의 상황이 이 스타일과 잘 맞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팀은 양질의 불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액 FA 선수들을 잡으며 ‘윈나우’를 외치고 있습니다. 김재환, 양석환, 양의지를 무려 300억 원 가까운 금액으로 붙잡은 것을 보면 두산 프런트의 의지는 명확합니다: 지금 당장 우승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하지만 시간이 너무 흘렀다

문제는 김성근 감독이 마지막으로 프로 야구 지휘봉을 잡은 시점이 너무 오래 전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현재 불꽃야구에서 감독 역할을 맡고는 있지만, 프로야구 현장과는 10년 넘게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의 나이입니다. 김성근 감독은 1942년생으로, 2025년 기준 한국 나이로 84세입니다. 아무리 레전드라 해도, 지금의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프로야구 환경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팀이 새 페이지를 열기보다는 또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의 기대와 불안 사이

이제 두산은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레전드’의 영광을 다시 빌려올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으로 팀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말이죠.

김성근 감독이 보여줄 또 한 번의 전설이 될지, 아니면 아쉬운 회귀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 분명한 것은, 변화가 간절한 지금의 두산에게 가장 필요한 건 과거보다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팀의 결정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2025 시즌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