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후보 공천 갈등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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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더욱이 이정현 전 국힘 공관위원장이 경기지사 공천을 매듭짓지 못한 채 사퇴, 공천권이 박덕흠 공관위원장에게 넘어갔지만 여전히 경기지사 후보는 새 인물 찾기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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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찾겠다는 공관위에 반발
불만 토로… 이탈 가능성도 제기

국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힘 경기지사 공천 신청자 2인은 이미 한 달 전 공관위 면접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략공천을 할 거였으면 미리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새로운 인물) 영입을 하거나 당내 인사를 출마시켰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관위는 조금 더 인지도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결정과 발표를 미뤘고, 결과적으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쪼그라뜨렸다"며 "추가 공천을 신청하겠다는 사람은 언론에 나서서 자기가 경선에서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공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국힘 경기지사 후보 공모에는 양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2명만 접수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앙당사에서 면접도 봤지만 국힘 공관위는 새 인물을 찾겠다며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피루고 있다.
더욱이 이정현 전 국힘 공관위원장이 경기지사 공천을 매듭짓지 못한 채 사퇴, 공천권이 박덕흠 공관위원장에게 넘어갔지만 여전히 경기지사 후보는 새 인물 찾기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국힘 공관위는 두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첨단산업 전문가 또는 기업인 등 출신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경기지사 후보들이 사실상 배제된 채 추가 후보자 물색이 진행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을 비롯해 기존 후보자의 이탈 가능성도 떠오른다.
양 최고위원은 기호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는 어차피 못 이길 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같은 공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며 "현 상황은 (경기지사 출마를) 하지 말라는 얘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함 전 사장도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지 (후보) 공모가 끝나는 건지도 모르겠고, 만약 양 최고위원과 내가 경기지사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선거를 치르려는 거냐"며 "토론을 붙여보지도, 제대로 된 면접을 진행하지도 않고 새 인물만 찾아다니는 것은 후보자를 무시하고 만신창이로 만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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