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SUN 게이밍 VGA 등장,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기가 임박했다.

경기가 안 좋지만 직장인이면 연말 상여금이나 보너스가 기대되고, 그게 아니라도 1년간 수고한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셀프 선물을 고민할 시기이며, 미성년자라면 아르바이트 혹은 용돈을 모아 마침 임박한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노려봄직 하다.

마침 PC 게이머들을 설래게 하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요즘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Super' 모델 소식이 간간히 전해지고 있는데, 빠르면 2024년 초 CES서 발표와 함께 출시되리란 내용이다. 아쉽다면 아쉽고, 다행이라면 다행스러게도, 고성능 제품으로 분류되는 RTX 4070/ RTX 4070 Ti/ RTX 4080의 'Super' 모델만 이야기되고 있다.


RTX 4060 Ti 이하의 메인스트림에서도 Super 모델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나온다 해도 기약이 없고, 지금 RTX 40 시리즈 제품간 가격과 성능 격차를 감안하면 Super 모델이 나와도 현재 가격에서 큰 변동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연말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라면 그냥 속 편하게 현재 출시 중인 제품 중에서 자신의 지갑 사정에 맞게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마침 디앤디컴에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MAXSUN(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Terminator) 스노우화이트 모델을 입수하여 그 특징을 살펴봤다.



흰색과 듀얼 90mm 쿨링팬으로 더 시원하게

MAXSUN 그래픽 카드는 디앤디컴에서 2020년 10월 부터 국내 공식 공급 중인 제품으로, 최신 시점으로 봤을 때는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출시해 왔지만, 이번에 소개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 모델을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 공급을 시작한다.

제조사인 맥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진화에는 한계가 없다'는 신조와 '품질 우선, 우수성 추구'라는 정신으로 2002년 그래픽 카드를 시작으로 2007년 메인보드, 2015년 SSD, 2017년 메모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으로, 엔비디아 Actively Developing Brand Award 수상과 JD.COM(징동닷컴) 더블11 그래픽카드 세일즈 챔피언상 수상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 모델은 합리적 게이머를 타겟팅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제품으로, 맥선은 터미네이터 외에 독특한 디자인의 iCraft, 하이엔드 게이머를 위한 MGG(Mega Gamer GPU) 제품군을 런칭 중이다.

전면부는 냉각을 책임질 90mm 듀얼 쿨링팬과 흰색의 커버, 그 위에 대각선으로 그어진 라인 및 제조사, 브랜드 로고로 절제되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의 디자인을 완성해 냈다.


사이버 RGB, 원클릭으로 간단히 동작 패턴 조절

후면에도 디자인 통일감을 위한 흰색의 백플레이트, 지포스 RTX 30 시리즈부터 이어져온 스크린 쿨링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케이스 고정을 위한 PCI 브라켓 쪽 사이드 라인에는 특이하게 케이스나 TV, 모니터, 오디오 시스템 등 전자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전원 버튼 아이콘을 볼 수 있다.


해당 전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튼과 PCI 고정 브라켓 사이의 흰색 공간에 제조사인 맥선 로고와 아이콘, 제품 브랜드 '터미네이터'의 LED를 조절할 수 있다. 동작 모드는 여러 색상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숨쉬기(Breathing), 아이스 블루와 아이스 화이트 단색의 세 가지 모드가 순환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누르면 LED를 끌 수 있다.

OS에서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SW는 제공되지 않기에 시스템에 조립한 상태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측면 패널을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면은 있지만, 운영체제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최소화하려는 게이머에게는 괜찮은 옵션이다.


2개의 90mm 쿨링팬과 3개 히트파이프의 결합, 쾌적한 온도 유지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에는 앞서 확인된 듀얼 90mm 쿨링팬 외에 내부에 3개의 히트파이프를 기반으로 GPU, VRAM, 전원부 발열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써멀블록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써멀 블록의 GPU 접촉 부위에는 조립 공정이나 운반 과정에서 과도한 힘이 쏠려 파손되지 않도록 스페이서를 두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원부 구성은 GPU 부에 ALPHA & OMEGA 社의 DrMOS + SPS(Smart Power Stages)인 AOZ5311NQI-03 BLN3 (55A) 기반 5페이즈와 최대 8페이즈 제어 가능한 uP9512R PWM 컨트롤러가, 메모리 부위에 N-채널 모스펫 기반 1페이즈 전원부를 갖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가 어느 정도의 냉각 성능을 제공하는지, 3DMark Time Spy Stress Test를 통해 확인했다. 테스트가 겨울철 실내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GPU 온도는 최대 63℃ 수준에 머물렀고, 프레임 유지율도 99.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GPU-Z 로그 기능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GPU 온도 약 57℃(핫 스팟 약 68℃)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멈췄던 쿨링팬 동작이 시작되고, 다시 낮아질 때는 GPU 온도 약 39℃(핫 스팟 약 47℃)를 경계로 다시 쿨링팬의 동작이 멈춘다.

맥선은 해당 기술을 'Fan Start-Stop Technology'로 소개한다.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의 출력 포트 구성은 DP 3개와 HDMI 1개로, 엔비디아 레퍼런스 가이드를 따르고 있다.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가 최신 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주는지 테스트 했다. 최적화에 대해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앨런 웨이크2와 스타필드도 QHD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내줬고, 사양이 높지 않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와 P의 거짓은 충분하다 못해 과도하다 해도 좋을 정도의 성능을 내준다.

지포스 RTX 4060 Ti 제품의 특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UHD에서는 QHD와 비교해 상당한 수준의 성능 하락이 발생해, 앨런 웨이크2와 스타필드는 제대로 즐기기 어려워 보이고,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와 P의 거짓은 어느정도 즐길만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Full HD지만 QHD도 괜찮아,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

경제와 계절 양면으로 추운 시기다. 게다가 그나마 가슴을 따듯하게 해줄 PC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핵심 부품인 그래픽 카드 가격은 가상화폐 대란 이후 욕나오게 인상되기까지 했다. 그나마 메인스트림급 카드 성능도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맥선 지포스 RTX 4060 Ti 터미네이터 스노우화이트는 당초 엔비디아가 메인스트림 Full HD 게이머를 타겟으로 GPU인 지포스 RTX 4060 Ti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이지만, 출시 당시는 물론 이번 테스트에서도 보듯 Full HD로만 즐기기에는 너무나 넘치는 성능을 발휘하기에 어지간한 게임은 QHD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흰색 베이스로 디자인되어 투명 패널 케이스가 대중화되면서 내부 튜닝에 유리한 면을 갖췄고, 자체적인 사이버 RGB 튜닝 효과,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 캐어 서비스 적용도 받는다. 연말연시에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를 고민 중이라면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제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