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하고.. 런닝관련글은 아닌데.. 기분좋아서 글쓴다.

우선 나는 애기가 둘이야.

예전부터 뭐하나 빠지면 일단 장비부터 조지고

게임해도 현질부터 조지는 스타일이야..

결혼 전에는 피파온라인3에 3천만원 현질.

결혼하고나서도 와이프 몰래 린엠 500이상..

그뒤로 무슨게임을 하든 두달안으로 200이상씩 쓴거같아...

월급, 상여 모두 와이프한테 보내고 

사무실에서 현금으로 비상금 상여를 따로주는 돈이 있는데

1년에 300정도되는거같아.

난 그돈으로 내 용돈을 써 

한번에 들어오지 않고 나눠서 들어오기때문에..

언젠가부터 습관적으로 20만원이 넘으면 12개월 할부 떄려놓고

상여들어오면 완납 방식으로 내가 사고싶은 걸 사곤했지.

이번에 러닝 입문하면서도

와이프가 1080v14사주고 나서 

또 장비 욕심으로 

입문 한달도안되서 

페가플,가민265 퓨리어스et, 오늘은 엔프까지..

 12월 1월 4월 상여가 몰려올때라 계산때려서 다 12개월 할부 질렀음..

나는 이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월급 상여도 삥땅 안치고 순수 내 용돈이니까..

그렇게 내 욕심만 채우다

내가 교회다니는데 나랑 진짜 친한 목사님이 있어

목회자들은 항상 어려워. 집에 진짜 돈이 많지 않은 이상

그리고 결혼전 중고등부 교사할 때 그분이 진짜 자기 버는 사례비까지

아이들에게 쓰면서 열심이고 진심이어서 그뒤로 내가 엄청 좋아하게됬는데

러닝을 나보다 먼저 하고 계시더라고

근데 무슨 써코니에서 3만원짜리 단화같은 러닝화 신고 뛰시는데

사진으로 봐도 걍 반스같은 정도임..

근데 러닝화가 사실 요즘 거의다 20만원쯤하잖아 괜찮은거

그래서 쉽게 못사고 계시길래

그냥 오늘 템퍼스2주문했다 선물하려고..

그냥 마음이 그렇게 시키더라.

진짜 내가 그분 존경하고 좋아하고 하는데 

맨날 말로만 표현했지 도움이 된 게 얼마나 되나 싶어서..

이번주 금욜에 같이 러닝하기로했는데

그냥 그분은 드림슈즈가 온니 호카였는데..

호카는 사이즈도 없고 그래서 무릎도 약하고그래서 그냥 안정화

샀음..

아 뭐 여기가 쓸 글은 아닌데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쓰잘대기없이 지랄했따고 욕이나 존나 쳐하고 그러니까

그냥.. 

뭔가 엄청 뿌듯하고 내 자신이 기특하다.

사실 담달에 프로4나온다해서 그거까지 사고 이제 안사려고했는데

사실 프로4 포기하고 이거 선물한거야..

금액차이가 있지만 어째든 그래도 이거 선물해서 내가 정해놓은 카드 사용 상한선이 지나서..

프로4못사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뭔가 마음이 엄청 뿌듯허다..

아파서 5km이상 못뛴다던데 그거 신고 꼭 같이 10km도전해보고싶네ㅎㅎ

그냥 저녁에 뻘소리 들어줘서 고마워.

형들 맛저하고 즐겁게 하루마무리해 ㅎㅎ

나 잘한거지?ㅋㅋ

p.s 참고로 와이프한테는 내 용돈으로 매년 100만원이상..또는 명품 선물해줌! 

그외 등등! 기념일에도! 선물은 꼭함! 

와이프한테나 잘하란 소리나올까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