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 예고에 제주공항 긴장

제주공항 자료 사진.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이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남부로 접근하는 가운데, 오늘(21일) 낮부터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되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우려됩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33호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제주에 순간풍속 초당 20m (산간 초속 25m)가 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이·착륙 양방향)가 발효된 상황으로, 아직까지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지연, 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와 가까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매우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의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33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전남 흑산도 남동쪽 4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