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로 한예슬 집은 안 돼도 한예슬 화장실은 따라 할 수 있다는데
- 유독 인테리어 엄두가 안 나는 화장실
- 셀럽들의 화장실엔 어떤 아이템이 있을까
-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실 인테리어 완성
화장실은 머무르는 시간이 비교적 적은 장소다. 눈에 잘 띄는 공간도 아닐뿐더러, 바닥 곳곳에 스며든 곰팡이를 보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 그런데 연예인들의 ‘랜선 집들이’(집 소개 영상) 속 화장실은 꽤 감성적이다. 집을 꾸미겠다 마음먹었지만 화장실은 최소한의 청소만 하며 버티는 당신을 위해 ‘셀럽처럼 화장실 꾸미는 법’을 알아봤다.
◇의외로 그림 걸기 좋은 곳
화장실은 침실과 거실만큼 그림 걸기 좋은 곳이다.
배우 한예슬은 화장실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걸었다. 변기 맞은편 거울에 비치는 마릴린 먼로와 인사를 하며 근심을 푼다고 한다. ‘그게 뭐야’싶은 생각이 든다면 화장실은 집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이라는 걸 상기하자.
좋아하는 인물의 포스터를 두는 것도 좋지만 시원한 느낌의 그림도 괜찮은 선택지다.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분출하고 씻어내는 곳인 만큼 가슴이 뻥 뚫릴 수 있는 그림을 골라보자.
웬만하면 방습 기능이 있는 액자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에 ‘화장실 그림’, ‘방습 액자’를 검색하면 3만원대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액자와 더불어, 3M 코맨드의 다용도 훅(2000원대)처럼 못 없이 그림을 걸 수 있는 용품도 마련하자.
◇패션, 뷰티 유튜버가 주목하는 소품들
‘힙한 할머니’로 통하는 패션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밀라논나’의 욕실도 좋은 본보기다. 우선 선반에 있는 파란색 병들이 눈에 띈다. 여느 가정집 화장실과 다를 바 없지만 간단한 소품을 놓아 분위기를 냈다. 병에 꽃 모양 막대기를 꽂아 디퓨저처럼 활용해도 좋다.
인터넷에 ‘디퓨저 병’ 혹은 ‘꽃 디퓨저’를 검색하면 1만~2만원대에 화장실 찌든 내를 가려줄 향기를 구할 수 있다. 병은 구매해도 좋지만, 다 먹은 와인병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싼 돈 주고 산 와인이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활용해서 본전을 뽑자.
225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뷰티 채널 ‘RISABAE’를 운영하는 이사배는 세면대 옆에 좋아하는 가수의 포스터를 뒀다. 포스터 주변에 디퓨저와 바구니를 함께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케아 온라인 쇼핑몰에 ‘바구니’를 검색하면 라탄 느낌의 바구니가 여러 개 나온다. 1만~2만원만 투자하면 예쁜 바구니를 장만할 수 있다. 대형마트의 가구 소품 코너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다.
간단한 인테리어로 화장실을 ‘곰팡이 소굴’이 아닌 ‘나만의 힐링 공간’으로 바꿔보자.
/장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