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월령리 선인장' 제주와 1만㎞ 떨어진 북아메리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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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선인장 자생지인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은 '북아메리카'에서 기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천연기념물 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용역을 통해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의 선인장 종의 기원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선인장 군락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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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내 유일 선인장 자생지인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은 '북아메리카'에서 기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종합 학술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는 2001년 9월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된 곳으로 국내 유일한 선인장 자생지다. 선인장 군락지의 면적은 6914㎡로, 이곳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납작한 형태가 손바닥과 비슷하다고 해서 '손바닥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선인장에서는 가을에 자주색 열매가 열리기도 하는데 이른바 '백년초'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술조사 결과 월령리 선인장은 외부형태학적, 유전학적 계통분류를 통해 북아메리카가 기원인 해안선인장(학명: Opuntia stricta)으로 확인됐다. 해안선인장(O.stricta)의 경우 대개 1m 미만으로 자라며, 엽상경은 주로 난형, 꽃 및 열매 색은 각각 황색, 자주색의 특징을 갖는다.
또한 도내에서 자생하는 손바닥선인장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월령리와 비양도 개체는 동일종으로 분석됐다. 애월읍과 보목 선인장은 남아메리카 기원 분류군(O. monacantha)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인장 군락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및 기타 법정보호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락지에 분포하는 선인장의 크기는 모두 1m 내외로 대부분 생육상태가 양호했다. 일부 선인장에서는 노령화와 척박한 토양환경으로 엽상경 색깔이 회녹색을 보이는 개체들도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손바닥선인장이 북아메리카 등에서 1만㎞ 이상 떨어진 제주의 해안까지 와서 자라게 됐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선인장의 씨앗이나 열매가 쿠로시오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제주의 해안가에 뿌리를 내려 자생하게 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퍼져 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천연기념물 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용역을 통해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의 선인장 종의 기원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선인장 군락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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