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레일러 바퀴 빠져 버스로…2명 사망·1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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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났습니다.
달리던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면서 반대편에 있던 관광버스를 덮쳤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빠진 타이어는 빠른 속도로 버스 운전석과 대각선 뒤편 좌석을 연달아 덮친 뒤 승객석 중간 통로에 가서야 멈췄습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 : (트레일러 타이어가) 둘로 묶여있잖아요. 엄청 무겁거든요. 사람 혼자 옮기지도 못할 정도의 무게예요. 우리가 100km/h로 가고 상대방도 100km/h로 오면 그 충격은 어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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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났습니다. 달리던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면서 반대편에 있던 관광버스를 덮쳤습니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 2명이 숨졌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버스 안 쪽에 커다란 차바퀴가 들어가 있습니다.
버스 앞 유리창을 관통한 뒤 승객석까지 날아간 것입니다.
버스 운전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타이어 한 개가 빠졌습니다.
빠진 타이어는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를 덮쳤습니다.
버스에는 광주지역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원 37명이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사진작가협회 모임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빠진 타이어는 빠른 속도로 버스 운전석과 대각선 뒤편 좌석을 연달아 덮친 뒤 승객석 중간 통로에 가서야 멈췄습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 : (트레일러 타이어가) 둘로 묶여있잖아요. 엄청 무겁거든요. 사람 혼자 옮기지도 못할 정도의 무게예요. 우리가 100km/h로 가고 상대방도 100km/h로 오면 그 충격은 어마하거든요.]
60대 버스 기사와 60대 남성 승객이 숨졌고, 2명이 중상, 10여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타이어가 빠진 트레일러는 더 이상 주행하지 못하고 도로에 멈춰 섰습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48명과 구급차 등 장비 17대 등을 투입해 승객들을 구조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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