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으로 만화카페 창업해서 6개월 만에 2억 번 사장님, 수익률이 얼마길래?

주 야당에서 벌툰 운영하고 있는 44살 남정광이라고 합니다. 벌툰은 만화카페 브랜드예요. 식사하고 매장에 나가보려고 하는데요. CCTV로 매장을 봤는데 사람들이 이제 좀 많이 온 것 같아서 바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매장은 완전 오토는 아니고,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자리 잡을 때까지는 매일 나가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 이제 한 5개월, 6개월... 반 년쯤 됐습니다.

보통 자영업하면 음식점으로 많이 접근하는데,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오토 돌리기가 힘든 부분이 많아서 처음부터 약간 오토를 염두에 두고 창업을 했어요. 오토를 돌리는 게 아무래도 자영업자 모두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사실 매장에 제가 없어도 직원들로만도 운영이 되는데, 피크 시간이 되면 일이 안 된다기보다는 손님들이 많이 오실 시간이니까 아무래도 제가 나가서 직접 응대를 하는 게 단골 관리에도 좋으니까 되도록이면 제가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집에서 한 5분 거리에 있어요. 매장이 2층에 있는데, 1층은 아무래도 권리금도 그렇고 좀 많이 비싸서... 만화카페는 매장의 크기가 중요하니까 비교적 저렴한 2층에 창업했어요. 저희 매장은 복층 포함해서 한 80평 정도 됩니다.

창업 비용은 3억 정도 들었습니다. 매출이 제일 잘 나왔을 때는 한 7천만 원 정도 나왔어요. 순수익은 45% 정도 돼요. 아무래도 책 관련된 면세 품목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순수익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전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을 했었는데,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관리하기도 힘들고, 마진율도 지금 하는 거에 비해서 높지는 않아서 업종을 바꾸게 됐어요. 빵집도 반 오토를 목적으로 창업했는데, 마음대로 반 오토가 안 되더라고요.

저희 건물 2층 도로 쪽 라인은 공실이 좀 많이 있어요. 오히려 공실이 많은 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건물들은 주차장 때문에... 주차 지원도 잘 안 되고 주차하기도 힘든데, 저희 건물은 공실이 많다 보니까 주차하기도 편하고 오히려 이득이 많았어요.

만화카페는 1시간 요금제를 만들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면세로 들어갑니다. 요금제로 나온 매출은 100% 남아요.

이제 손님이 많을 시간인데, 직원은 5명이 동시간대 일하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한 명씩 퇴근해서 최종적으로는 2명 남아서 일해요. 만화방인데, 손님이 그냥 만화만 보는 게 아니라 음료도 만들어야 되고, 음식도 만들어야 되고, 또 손님들이 이용하시는 방 같은 게 다 있거든요. 거길 또 계속 청소하러 가야 돼요. 청소를 해야 또 새로운 손님이 오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좀 많이 쓰게 되는 겁니다.

제가 5월 12일에 오픈했거든요. 한 5개월 정도 매출을 보면 한 달 평균 한 5천만 원 정도 파는 거예요. 아까 말한 7천만 원은 최고 매출이고요. 5천 정도 팔았을 때 한 2천 좀 넘게 남는 것 같아요.

주방에 있는 친구들은 음식, 음료를 분담해서 제조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여기가 밥집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처음에 저희 왔을 때 농담으로 여기 만화 카페가 아니라 만화 식당이라는 얘기도 하긴 했었거든요. 음식 만드는 기계도 있는데, 기계화가 된 부분이 있어서 많이 편해졌어요. 있을 때랑 없을 때 차이가 많이 나죠. 음식 매출은 계산해봤더니 35% 정도 돼요. 생각보다 크진 않은데, 이게 또 커지면 면세 부분의 의미가 없어지니까 이게 딱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24시간 운영은 안 하고 있는데, 상권이 술집도 많기 때문에 술 취하신 분들이 들어오실까 봐 저는 그게 걱정이 돼서 안하고 있어요. 옛날 만화방처럼 어른들이 오시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어떻게 보면 놀이 공간 같은 개념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와야 되는데, 방 같은 데서 술 냄새 같은 게 혹시라도 나거나 하면 상당히 곤란해요.

지금 매장이 거의 풀방이 됐어요. 방이 막 그렇게 넓진 않아요. 그래야 더 아늑한 느낌이 들고, 뭔가 자기만의 작은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방이 하나 남았었는데, 금세 손님이 들어가셨어요. 1~2시 되면 거의 방이 다 차고, 웨이팅 생기기 시작할 거예요.

창업 종류가 엄청 많은데, 처음부터 딱히 만화카페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건 아니고요. 후보에 식당도 있었고, 고깃집도 있었고, 주점도 있었고... 다 깔아놓고 어떤 게 좋을까 하고 봤어요. 반 오토로 가능한 게 뭐가 있을지 생각도 해보고요. 근데 고깃집 같은 건 솔직히 힘들잖아요. 다른 일에 비해서 그래도 여기가 편하지 않나 싶어서 만화카페를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은 반 오토보다는 오토에 컨셉이 맞춰져 있었어요. 왜냐면 한 개만 하고 싶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도 나중에는 오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오토로 돌리고 또 다른 데 가서 거기 자리 잡을 때까지는 또 반 오토로 제가 신경 쓰면서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좀 확장하고 싶네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 제가 1시에 나와서 10시까지는 있는데, 최근에 마감하는 친구가 새로 바뀌어서 교육을 시켜야 해서 오늘은 12시까지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 바뀔 때는 어쩔 수 없어요. 가르쳐야 되니까...

만화카페가 생소하다 보니까 주변에서 전부 다 옛날에 있던 만화방을 생각하고 무슨 만화방을 하냐고 하지 말라고 하더니, 오픈하고 와서 보고는 원래 생각하던 만화방이 아니라는 반응이죠. 되게 좋다고 많이 말씀하세요.

아내는 오히려 더 찬성했어요. 아내가 일본 사람이다 보니까 이런 만화적인 부분에 많이 깨어 있거든요.그냥 우연히 일본어를 배우려고 하다 보니까 아내를 자연스럽게 만나서 일본어는 못 배우고 와이프가 한국말만 늘었네요...

계속 웨이팅이 이어지는데, 웨이팅 포기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생기거든요. 그럴 땐 좀 안타까워요. 더 크게 할 걸... 그런 생각도 좀 하는데, 그렇게 크게 할 자리가 없어요.

만화방에서 이렇게까지 웨이팅하시는 게 단순히 만화 때문은 아닐 거예요. 만화 말고 다른 걸 하고 싶으면 닌텐도 방에 가서 게임도 할 수 있고, 아니면 ott 방에 가서 영상 시청도 할 수 있고, 배가 고프면 음식도 먹을 수 있고... 그런 것 때문인 것 같아요. 실내에서 웬만한 걸 다 할 수 있잖아요.

만화카페라고 해서 단순히 만화만 놓는 게 아니라 자기개발서, 그리고 제가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보실까 싶어서 유아식 책 같은 것도 놨어요. 한쪽에는 소설책도 많은데, 이런 책을 좋아하셔서 일부러 저희 매장에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어떤 분이 혹시 독서대가 없냐고 물어보셔서 그 손님을 위한 맞춤 독서대도 하나 준비해 놨어요. 반 오토라고 해도 신경 써야 돼요. 제가 일만 반 오토로 할 뿐이지, 손님들 뭐가 불편할까 생각하고... 계속 생각을 하지 않으면 매장이 잘될 수가 없어요.

여기 창업 비용이 3억 들어갔는데, 그 돈은 기존에 있던 매장 정리한 돈에 제가 모아놨던 돈... 그리고 이제 대출까지 싹싹 영혼까지 다 끌어 모아가지고 하나 오픈했어요.

앞으로는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게 목표니까 거기에 한 수단으로써 건물 하나 사서 세 받고...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나중엔 아파트 말고 좀 그림 같은 좋은 주택을 사서 노후에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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