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무엇을 남길지보다 무엇을 정리할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그런데 정작 손대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75살을 넘긴 분들이 먼저 정리했다고 말하는 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대부분 돈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름만 남은 관계
연락처에는 몇 년째 통화한 적 없는 이름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조사 때마다 고민이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이어 갈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를 구분해 두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무례하게 끊자는 뜻이 아니라 기준을 정해 두자는 이야기입니다.

쓰지 않는 물건
언젠가 쓰겠지 하며 둔 물건이 집 안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몇 년째 손대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찾는 시간을 늘립니다. 나중에는 정리 자체가 자식의 몫이 됩니다. 한 칸씩이라도 미리 비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마음에 남은 말
오래 담아 둔 서운함이나 미안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꺼내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계속 무거워집니다. 그렇다고 따지자는 뜻은 아닙니다. 짧게 전하고 넘기는 것만으로 정리가 됩니다. 실제로 가장 후련했다고 말하는 항목이 이것입니다.

정리는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남길 것을 고르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미룰수록 어려워집니다.오늘 한 가지만 골라 보시면 어떨까요. 시작하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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