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푸는 머리 감을 때만 쓰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류 관리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일반 세제보다 자극이 덜하고, 향도 은은해 손세탁이 필요한 섬세한 의류에 적합하다. 집에 있는 샴푸 한 통으로 똑똑하게 세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염 제거에 악취 제거까지 '샴푸 빨래법'

1. 울·니트 등 손빨래 의류에 샴푸가 딱
실크 블라우스, 니트, 속옷 등은 세탁기보다 손빨래 해주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전용 세제를 따로 사기엔 번거롭다. 이럴 땐 샴푸를 세제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샴푸는 모발과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pH가 중성에 가깝고 섬유에도 자극이 덜하다. 특히 드라이클리닝 하기엔 애매한 민감한 소재의 의류를 세탁할 때 삼푸를 활용하면 좋다. 부드럽게 때를 제거하면서도 섬유 손상 없이 세척할 수 있다.
2. 와이셔츠의 목때 제거에도 효과적
흰 와이셔츠나 티셔츠의 목 부분과 소매는 쉽게 때가 타지만, 세탁만으론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땐 오염 부위에 샴푸를 소량 바른 뒤 가볍게 문질러 헹궈보자. 샴푸의 계면활성제가 땀과 피지를 분해해 때를 부드럽게 없애준다. 폼클렌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샴푸는 더 순하고 탈색 위험도 낮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3. 운동화의 악취 제거
운동화를 세탁할 때도 샴푸는 유용하다. 특히 메쉬 소재 운동화나, 발냄새가 많이 나는 깔창에 샴푸를 사용하면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에 샴푸를 풀고 운동화를 담근 후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면 땀 냄새와 먼지가 제거된다. 샴푸에 들어 있는 향료가 탈취 역할도 해주어 세척 후 은은한 향까지 남는다.

4. 하늘하늘한 소재의 옷, 스카프 세탁
스카프나 손수건, 얇은 블라우스 등 얇은 소재의 옷을 세탁할 때 좋다. 또한 스카트처럼 땀과 향수, 화장품이 자주 묻는 경우에도 샴푸가 좋다. 땀과 향수는 의외로 샴푸가 더 잘 제거해준다. 일반 세제로는 잔여물이 남을 수 있지만, 샴푸는 그보다 더 섬세하게 잔여 유분을 제거한다. 손세탁 시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1 펌프 정도 넣고 가볍게 흔들어 빨면 부드럽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5. 정전기 방지 효과도 덤
샴푸에는 보습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탁 후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정전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얇은 블라우스나 나일론 소재 의류를 샴푸로 손세탁하면 마른 후에도 정전기가 덜 생기고 착용감이 부드럽다. 건조 후 다림질하거나 보관할 때도 서로 쉽게 들러붙거나 먼지가 끼지 않아 관리가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