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안을 정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쓸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모아둔 물건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손이 가지 않는 물건은 결국 공간만 차지하게 되죠.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오래된 물건들 중에는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버리기 전 다시 한번 살펴볼 만한, 생각보다 돈이 되는 오래된 물건들에 대해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1. 오래된 전자제품,
고장 나도 ‘부품 값’이 됩니다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오래된 전자제품, 무조건 폐기처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고장 난 전자제품도 내부 부품이나 외관 부속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자원이 됩니다.
특히 오래된 휴대폰, 게임기, 카세트 플레이어, 구형 노트북 등은 중고 시장에서 수리용 부품으로 거래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 외에도 ‘고장난 물건 전문 수집 계정’이 SNS에 활성화되어 있어, 사진 몇 장과 상태 설명만으로도 쉽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2. 사용하지 않는 ‘빈티지 그릇’,
수집가에게 인기 있습니다

예전 결혼식 답례품, 오래된 일본 도자기, 구소련 시절 찻잔 세트처럼 오래된 그릇류 중에는 ‘희소성’으로 인해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금장 테두리 찻잔, 유럽식 앤티크 그릇, 마이센, 노리다케, 웨지우드 등 브랜드 제품은 한 세트가 아니어도 한 점씩 거래되기도 합니다.
구입 당시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판매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 그릇장 속 오래된 찻잔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3. 낡은 책과 잡지,
의외로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된 잡지나 만화책, 학습지 등은 세월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기 마련이지만, 절판된 책이나 특정 연도에 나온 잡지는 중고 시장에서 제법 수요가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의 시사잡지, 광고가 실린 월간지, 초판본 도서 등은 컬렉터층이 형성돼 있어 일정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책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도 ‘자료용’으로 찾는 경우가 많아 폐기 전 한번 검색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4. 오래된 장난감,
추억이 ‘가치’가 됩니다

어린 시절 갖고 놀던 태엽 장난감, 플라스틱 인형, 레고, 옛날 로봇, 포켓몬 카드 등은 중고 시장에서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리즈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박스가 없어도, 해당 연도의 한정판이라면 수집가들이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태가 조금 손상돼도 ‘복원용’으로 판매되는 일이 있으니, 박스 하나까지 남겨두신 분들이라면 좋은 조건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5. 오래된 화장품,
사용하지 않아도 ‘리셀’ 가능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이라도, 리미티드 에디션, 단종 제품, 브랜드 컬렉터용 케이스라면 판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샤넬, 맥, 디올 등의 한정판 립스틱이나 블러셔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거나 패키지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집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실사용 목적이 아닌 컬렉션용임을 반드시 명시하셔야 안전한 거래가 됩니다.

무심코 버리려던 오래된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이자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을 잘 살펴보고, 그 가치를 알아봐 줄 사람과 연결되면 단순한 ‘중고 거래’가 아닌 기억을 이어주는 방식의 재활용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번 주말 정리를 계획 중이시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항목들을 한번 체크해보시고, 버리기 전에 한 번쯤 검색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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