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받고 152억 더' 양의지, 명실상부 KBO 역대 최고 몸값

고유라 기자 2022. 11.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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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포수 양의지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에 복귀했다.

두산은 22일 양의지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2019년을 앞두고 4년 125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양의지는 통산 FA 총액에서도 최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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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으로 복귀한 포수 양의지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포수 양의지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에 복귀했다.

두산은 22일 양의지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2년이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며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152억 원의 조건이다.

양의지는 2019년을 앞두고 4년 125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양의지는 4년 만에 두산으로 컴백했다. 2번째 FA임에도 최고 152억 원에 도장을 찍어 KBO 역대 최고 FA 금액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금액은 김광현(SSG 랜더스)이다.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뒤 SSG와 4년 총액 151억 원에 계약했다.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 원에, 올해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사인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양의지는 통산 FA 총액에서도 최고가 됐다. 김현수가 2017년 LG 트윈스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고 올해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재계약해 총 230억 원을 벌었는데 양의지는 최대 277억 원으로 김현수의 몸값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양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베어스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6시즌 통산 1585경기에서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 OPS 0.892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 겨울 포수가 대거 FA 시장에 쏟아져 나온 가운데서도 양의지는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과 원소속팀 NC, 그리고 다수의 팀이 양의지 영입에 참전하면서 양의지의 몸값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양의지는 그중 두산을 택하며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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