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논술전형 본격 시작…막바지 준비 방법은
[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관심이 큰 전형 중 하나가 논술전형입니다.
대학별로 확대 추세인 데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이 전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대입수시 논술전형,
42개 대학 11,266명 선발
연세대·단국대 등 9개 대학
수능 시험 '전' 실시
수능 직후에도 논술전형 '러시'
수험생 선호 대학 다수
막바지 논술 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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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논술전형 막바지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 목동고등학교 박성현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성생님, 어서 오세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지난달 말부터 논술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먼저 이 논술 전형 특징이 무엇이고, 대학들이 이 전형으로 뽑고 싶어 하는 수험생들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논술전형은 수험생의 분석력, 적용력,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이러한 논술전형의 특징은 첫째, 계열에 따라 대학에 따라 논제 유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인문계열은 언어논술을 기본으로 하면서 표나 그래프 등 통계 자료의 포함 여부, 수리논술 실시 여부, 영어 제시문 포함 여부 등으로 유형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연계열은 과학논술을 포함하여 실시하는 일부 의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리논술을 실시합니다.
수리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더라도 수학의 출제범위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둘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다수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고, 의약학계열의 경우 일반 모집단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살펴볼 점이 많은 것 같은데요.
하나씩 보겠습니다.
수능 전에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수능이 끝나고 난 다음에 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 시기별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능 실시일을 기준으로 수능 전 실시대학과 수능 후 실시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전에 논술을 실시하고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수능 후에 실시합니다.
논술 실시 시기에 따른 유형의 차이보다는 수험생이 수능 성적에 대한 기대 수준과 논술 준비 수준에 따라 논술 시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능 성적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는 경우 수능 전보다는 수능 후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능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한 수험생의 경우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경우 수능 후에 본격적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리고 자기가 어느 계열 학과를 진학하고 싶은지에 따라서도 준비 방법이 참 다를 것 같습니다.
먼저 이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논술시험 어떻게 출제가 됩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자연계열의 경우 지원대학의 출제범위를 살펴보면서 논술 대비를 해야 합니다.
먼저 의약학계열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함께 실시합니다.
경희대 의약학계열, 연세대(미래) 의예과, 아주대 의학 등이 그렇습니다.
수리논술 출제범위를 기준으로 보면 수학, 수학1, 수학2를 범위로 하는 덕성여대, 상명대, 성균관대 등이 있고, 여기에 미적분을 더해 출제하는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인하대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가톨릭대 의약학, 광운대 등은 수학, 수학1/2, 미적분에 확률과 통계가 추가되고, 연세대는 수학 교과 전과목을 출제범위로 하고 있습니다.
출제 범위에 따라 수험생이 확인해야 할 기출문제의 범위가 다르므로 수험생은 반드시 기출문제 확인을 통해 지원 대학의 유형을 익혀야만 합니다.
서현아 앵커
기출 문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그렇다면 인문계열 학과에서 출제되는 논술 유형은 어떤지도 알고 싶습니다.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의 출제 범위에 따라 대학별 준비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반해, 인문계열은 대학별 출제경향이 좀 더 다양한 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먼저 건국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상경계열은 언어논술에 수리논술이 함께 출제되므로 수리논술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화여대 인문1, 연세대, 한국외대 인문 등은 영어제시문이 출제되므로 영어 제시문 독해 능력도 중요합니다.
가천대, 수원대, 한신대 등 약술형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약술형 논술은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에 비해 문항이 단순하고 답안 분량도 적은 편인데, 대체로 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공통범위에서 출제되며,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학별 출제 경향에 따라 수험생이 준비해야 것이 달라지므로 출제 유형에 맞는 기출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 연습을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인문계열 논술에서도 수리 논술을 보는 경우가 있네요.
전형 방법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은데 이 논술 대비하는 학생들이 이제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할 텐데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꼭 해야 할 준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지원 대학의 최근 3개년 기출문제 풀이는 기본입니다.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대학이 요구하는 방향의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대학이 상반기에 2025 모의논술을 실시했으므로 모의논술 문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모의논술을 통해 기출문제와 일부 달라지는 경향을 예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 수시 전형의 원서를 낸 학생들이 또 공통적으로 오해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원서를 냈으니까 수능 준비는 조금 덜 신경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도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그런 학생들이 있습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은 정말 중요합니다.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첫째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 아무리 훌륭한 답안을 작성했더라도 지원 대학이 요구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당연히 불합격 처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높아 합격할 확률보다는 불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보통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 기본이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어렵고, 불합격할 경우 수능 중심의 정시로 가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능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당장 이번 주 주말에도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지원한 수험생들 기출 문제와 모의시험 꼼꼼히 살펴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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