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버터도 "이런 사람"이 먹으면 독을 퍼먹는 것만큼 안 좋습니다.

저탄고지 식단의 인기로 인해 버터를 식단에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 식용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거나, 아예 커피에 넣어 마시는 ‘방탄커피’가 유행할 만큼, 버터는 ‘좋은 지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료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이 버터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 아니며,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사 질환 환자 – 버터가 혈당과 인슐린에 영향을 준다

대사 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대사 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버터의 포화지방은 혈중 중성지방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된다.

저탄고지 식단이 이론상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대사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독처럼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버터 섭취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자 – ‘좋은 지방’이라 해도 부담은 있다

버터에는 비타민 A나 CLA(공액 리놀레산) 같은 유익한 성분도 들어 있지만, 여전히 포화지방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위험이 있는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장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겐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이미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은 소량의 버터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담낭 절제 환자 – 지방 소화 자체가 어렵다

담낭을 절제했거나 담즙 분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지방 소화 능력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버터처럼 기름진 식품은 소화에 큰 부담이 된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소화액인데, 담낭이 없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 분비량과 시기가 맞지 않아 복통, 설사, 소화불량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버터보다는 식물성 기름처럼 상대적으로 소화가 쉬운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식품은 ‘내 몸 상태’에 맞춰야 한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는 식품이라도 ‘누구에게나’ 좋은 건 아니다. 버터는 고소하고 활용도도 높지만, 몸속 지방 대사 능력이나 혈관 상태에 따라 ‘몸에 이로운 지방’이 될 수도 있고, ‘질병을 부추기는 독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이미 특정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균형 잡힌 지방 섭취가 해답이다

결국 중요한 건 ‘버터를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이다. 건강한 사람도 버터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지방 축적과 콜레스테롤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 동물성과 식물성 지방의 균형을 고려하고, 내 몸의 상태에 맞는 방향으로 식생활을 조절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식사는 유행이 아니라 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