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석기, 한일 정상회담 직전 방일 '협조' 요청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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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전 사무총장이 한일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0일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의원들에게 "정상회담을 성공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한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본 의원들이 WBC 한일전 표를 구해줘서 그것 볼겸 10~11일 일본에 갔다"며 "자민당 중진 의원들을 만나서 '12년 만에 한일정상 회담 잘 되게 좀 많이 도와달라'고 원론적인 애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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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鄭 "日 의원들이 WBC 한일전 표 구해줘 보러간 것"
일본, 이들의 협조 요청에도 성의 있는 호응 없어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진석 전(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전 사무총장이 한일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0일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의원들에게 "정상회담을 성공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한 알려졌다. 정 위원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들의 요청에도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 전 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본 의원들이 WBC 한일전 표를 구해줘서 그것 볼겸 10~11일 일본에 갔다"며 "자민당 중진 의원들을 만나서 '12년 만에 한일정상 회담 잘 되게 좀 많이 도와달라'고 원론적인 애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지지통신이 "한국 여당 간부가 한국 여론 분위기를 전달하고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에서 직접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의 사죄라는 과거 담화 문언을 언급해달라'고 작용(요청)했다"고 보도한 것에는 "비밀 특사처럼 써놨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교섭당사자가 아니다. 그런 것은 외교부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 의원들에게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1998년 이 선언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의 사죄'를 문서화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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