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조동욱이 후반기 들어 급격한 성적 하락을 겪으면서, 그 원인을 두고 김경문 감독의 과도한 기용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반기 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잦은 등판 여파로 체력이 고갈되면서 최근 실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는 팀 사정 속에서 혹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동욱은 전반기 동안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 불펜의 든든한 버목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등판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고, 평균자책점이 치솟으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젊은 투수가 여름철을 맞아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면서 마운드 운용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팬들이 조동욱의 부진을 감독의 탓으로 돌리는 이유는 리그 최다 경기 출전 페이스와 무관하지 않다.
잦은 연투와 타이트한 상황 속 지속적인 투입으로 인해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버거운 일정을 소화해 왔기 때문이다.
선수 보호보다는 당장의 승리에 급급한 기용 방식이 결국 성적 하락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현재 한화는 믿고 쓸 만한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해, 성적이 떨어져도 조동욱을 뺄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대안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벤치는 더욱 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지쳐가는 상황에서 코칭스태프의 과감한 휴식과 유연한 운용이 절실하다.

조동욱의 부진은 무리한 기용과 얇은 선수층이 빚어낸 안타까운 결과이다.
선수가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화가 이 고비를 넘기고 마운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