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 대통령 추석 인사…“민심 무시” 비판 속 김건희 여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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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영상을 통해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두고 "민심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오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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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영상을 통해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두고 “민심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오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에서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으로 지난 설 영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여사는 이번에 영상에 출연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영상에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11살 어린이 12명이 함께했는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참가 한국 선수단 격려 오찬’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선수들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판단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처분 권고 뒤 김 여사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민심을 무시하는 처사”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런 요구엔 답하지 않은 채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 소외계층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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