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 대통령 추석 인사…“민심 무시” 비판 속 김건희 여사도 등장

이승준 기자 2024. 9. 13.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영상을 통해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두고 "민심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오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한가위 명절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이번 한가위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영상을 통해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두고 “민심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오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에서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으로 지난 설 영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여사는 이번에 영상에 출연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영상에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11살 어린이 12명이 함께했는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참가 한국 선수단 격려 오찬’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선수들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판단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처분 권고 뒤 김 여사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민심을 무시하는 처사”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런 요구엔 답하지 않은 채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 소외계층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