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 도움이 필요하다" 트럼프가 직접 전화한 '이 종목', 영업이익 172% 폭증

트럼프 대통령

세계 최강 미국이 전화를 걸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 한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꺼낸 말이다. "한국의 선박 건조 능력을 알고 있다.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존심 강한 미국이 먼저 SOS를 친 셈이다. 이후 이 종목의 주가는 52주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뛰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폭증했다. 증권사 16곳이 전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평균 36% 추가 업사이드가 남아있다고 본다.

이 종목의 정체
HD한국조선해양CI /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정체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다.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를 산하에 둔 한국 최대 조선 그룹의 중간지주사. 글로벌 수주점유율 1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를 만드는 회사다.

오늘(3/12) 종가는 425,500원. 52주 저점 181,300원에서 두 배 이상 올랐고, 52주 고점은 494,500원이다.

목표주가 평균은 581,063원으로 현재가 대비 약 36% 업사이드가 남아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640,000원(+50%)이다.

실적이 먼저 증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 사진 = 네이버 증권

숫자부터 보자.

2025년 매출 29조9,332억원(+17.2%), 영업이익 3조9,045억원(+172.3%). 역대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단독으로도 영업이익 1조379억원을 찍었다. 조선사가 분기 영업이익 1조를 넘긴 것 자체가 역사적인 사건이다.

수주잔고는 어떨까.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합산 수주잔고만 135조원이다. 이미 3~4년치 일감이 꽉 차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2026년 단독 수주 목표는 233억달러(약 34조원), 전년 대비 29% 증가한 목표치다.

트럼프가 직접 러브콜을 쳤다
폐루 해군과 협력해 다기능 프리깃 1척 / 사진=조나 밀리타르

왜 지금 이 종목인가. 상선 슈퍼사이클 위에 미국발 방산 수주라는 새 층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미국의 해양 행동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을 공식 발표했다.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을 건조·정비하겠다는 내용이다. 발표 당일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6.29%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HII)와 손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 입찰에 참여 중이다. 트럼프가 구상 중인 '황금함대' 280~300척 프로젝트에서 협력 파트너로도 거론된다. 연간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도 본격 진출을 시작했다.

HD조선해양 LNG선 /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여기에 LNG선 슈퍼사이클까지 겹쳤다. 미·이란 전쟁으로 중동 에너지 불안이 고조되며 미국·호주産 LNG 수요가 폭발했다.

올해 LNG선 전체 발주의 약 93%(77척 중 72척)를 한국이 가져갈 것으로 추산된다. 그 중심에 HD한국조선해양이 있다.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의 표현이 시장을 요약한다. "상선 시장에 준하는 규모의 특수선 수출 시장이 열린 것."

반대 의견: 냉정하게 보면 리스크도 짚어야 한다.
HD한국조선해양 사옥 /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첫째, 군함 수익성 불확실. "군함 수주로는 돈 벌기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온다. 상선 대비 건조 기간이 2배 이상 길고, 숨은 규제 비용이 많다. 미군과의 언어·관행 차이도 난관이다.

둘째, 법·제도 장벽. 미국 '존스법'상 외국 조선소의 미 해군 함정 건조는 현재 불가다.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본격 발주가 가능하다.

셋째, 글로벌 발주 둔화 전망. 한국수출입은행은 2026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약 14.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넷째, 밸류에이션 부담. 52주 저점 대비 이미 두 배 이상 올랐다. 단기 추격 매수 리스크는 존재한다.

전망 및 목표주가
HD한국조선해양 사옥 /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증권사 16곳 전원 매수, 목표주가 평균 581,063원(+36%), 최고 640,000원(+50%).

2026년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해다. 3~4년 전 고선가로 수주한 물량이 지금 건조되고 있고, 그 매출이 지금 숫자에 찍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방산 수주가 더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이 자존심을 굽히고 전화를 걸어온 나라. 세계에서 배를 가장 빠르고 싸게 잘 만드는 나라. 그 나라의 조선 1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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