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집에 다녀오고 나서 마음이 무거워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갔는데 돌아오는 길이 더 길게 느껴집니다.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보고 오기 때문입니다. 후회가 남는 순간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사는 형편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말로만 듣던 살림살이를 직접 보면 걱정이 몇 배로 늘어납니다. 도와줄 수 없는 형편이면 그 걱정은 그대로 짐이 됩니다.

며느리와 아들 사이가 보였을 때
짧은 말투 하나에도 두 사람 사이가 어떤지 드러납니다. 알고 나면 모른 척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늦었으니 조심히 가시라는 말이 서운하게 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배려로 한 말인 줄 알면서도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자식의 살림은 자식의 몫입니다. 다 보고 오면 걱정만 늘고 도울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오래 머물지 않고 짧게 다녀오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궁금한 것을 다 확인하지 않는 것도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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