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강아지처럼 살고 싶네.." 밥통 옆에서 자다가 밥 나오면 먹고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자동 급식기. 그런데 이 귀여운 강아지는 자동 급식기 바로 옆이 가장 편한 잠자리라고 생각했나 봐요.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속, 아기 강아지 ‘감자’는 자동 급식기 앞에 턱을 괸 채 세상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어요. 밥이 나오는 소리가 나자 화들짝 일어나 사료를 우걱우걱 먹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들죠.

감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감자가 급식기로 밥을 먹은 지 하루가 지나자 둘째 날 아침부터 자꾸 급식기 근처에서 맴돌며 기다렸다”는 보호자의 말처럼, 감자는 이미 머릿속에 ‘여기서 기다리면 밥이 나와!’라는 공식이 생긴 듯해요.

하지만 정해진 시간만 기다리는 건 아니고, 그저 그 근처가 좋았나 봐요. 어쩌면 밥 기다리다 지쳐 잠드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아이 같아서 더 귀엽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도 큐알코드 가게 앞에서 기다리듯

한 네티즌의 말처럼, “우리도 맛집 가면 줄 서잖아요. 감자에게는 새로운 맛집 같은 거 아닐까요?”라는 댓글이 참 인상 깊었어요. 자신만의 작은 맛집을 발견한 감자, 그리고 그 맛집 앞에서 졸다 깜짝 놀라 밥을 먹는 강아지의 모습은 마치 맛집 후기처럼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세 달 된 아기 강아지, 감자

푸들과 비숑 프리제 사이에서 태어난 ‘푸숑’ 종인 감자는 이제 겨우 만 세 달 된 수컷 강아지예요. 하루에도 몇 번씩 ‘비숑타임’을 가지는 활달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산책 때마다 사람만 보면 달려드는 성격이라고 해요.

보호자와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람과 함께 있길 좋아하니, 자연히 사람 마음도 따라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