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는 싫고 비즈니스는 부담이면 ‘여기’가 명당”... 항공사 임원의 장거리 비행 꿀팁 [여행人터뷰]
여행 웹사이트 포인트 가이(Point Guy)는 KLM 네덜란드 항공의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를 ‘최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선정했다.
KLM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 중간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를 2022년 도입했다. 보잉 787 항공기에 처음으로 채택했으며 현재 모든 보잉 787 및 777 기종에 설치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인천~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창립 105주년을 맞은 네덜란드 대표 항공사 KLM은 창립 당시 명칭을 유지하고 있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다. KLM은 스카이팀 제휴사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허브로 전세계 160여개의 목적지를 운항 중이다. 2004년 에어프랑스와 합병을 진행했다.
1984년 한국에 첫 직항 노선을 취항했고 올해로 취항 40주년을 맞았다.
그는 KLM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한국에서 일한 지는 2년 정도 됐다. 사내에서 ‘프리미엄 컴포트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 기획부터 도입 및 업데이트까지의 과정을 이끌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한국은 KLM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KLM은 단 한 번도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운항을 중단한 적 없다. IMF 외환 위기 사태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계속해서 항공편을 운항하며 전 세계 곳곳을 연결했다.
현재는 KLM의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항공편을 주 6회 운항하고 있다.
기내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하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도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다.
또 기내에서 한국 영화와 같은 K-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해 원하는 영화, 드라마, 예능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한국 고객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고 손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에 KLM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항공 스케줄을 변경하고 문의할 수 있도록 24시간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한국어로 운영한다.
이 같은 차이를 채워주고 좁혀주는 것이 바로 프리미엄 컴포트 클래스다. 해당 클래스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프리미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내식의 경우 프리미엄 컴포트만을 위해 특별히 만든 메뉴로 선보인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부터 담요까지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하는 몇 가지 어메니티를 동일하게 제공하며 재활용한 플라스틱 물병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컴포트 전용 어메니티 키트도 있다.
또 전용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우선 수취 등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 Priority) 혜택도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주어진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96번 미니어처 하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컬렉션은 하멜 하우스를 표현했다. 하멜은 네덜란드 출신 항해사로, 항해 도중 조선(제주도)에 표류하면서 한국을 유럽에 처음 알린 인물이다.
하지만 사전에 허락만 구한다면 승무원의 사진을 남기는 것도,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혹시라도 지연 및 연착 이슈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다음 KLM 항공편 또는 스카이팀 파트너 항공편을 재예약해준다. 가능한 항공편이 없을 땐 스카이팀 파트너 외 타 항공사 좌석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음악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수의 유명 DJ들이 네덜란드 출신이며, 10월에는 유럽 최대 실내 음악 축제인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가 열린다. 곳곳을 둘러보고 팬케이크나 네덜란드 술을 맛보시면 좋을 것 같다.
적립한 마일은 에어프랑스와 KLM 항공편 예약뿐만 아니라 모든 스카이팀 파트너사 또는 플라잉 블루 파트너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잉 블루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마일을 적립할 수 있어 플라잉 블루 회원들은 비교적 빠르게 많은 마일 적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실버 회원은 50% 더 많은 마일을, 골드 회원은 75%, 플래티넘 회원은 두 배의 마일을 더 적립할 수 있다.
또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기내식 프리 오더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 승객들은 출발 전 미리 자신이 원하는 기내식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은 물론, 기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길 바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배드민턴협회 이사진도 등돌렸다...“올림픽 이후 악화일로, 김택규 회장 사퇴해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3일 月(음력 8월 21일) - 매일경제
- “75·85·95년생은 억울해서 어쩌나”...한 살 차이로 연금보험료 150만원 더 낼판 - 매일경제
- 11살 연하 사귀는 44살 김종민...“직업은 대표님, 내년에 결혼한다” - 매일경제
- [단독] “꿈의 배터리를 손목에”…세상 확 바꿀 이 기술, 삼성이 만들었다는데 - 매일경제
- “바다 지배하려면 한국 군함을 몰아라”…900조 시장 노리는 K방산 - 매일경제
- “의원 월급 400만원으로 깎자”…이 남자가 남긴 마지막 꿈, 실현될까 - 매일경제
- “라오스서 1만4천원에 ‘숏타임’ 즐기고 왔다”…해외 성매매 후기 ‘경악’ - 매일경제
- “돈 준다고 안낳아요”…출산 주저하는 한국인들, 최대 고민거리로 꼽은 이것 - 매일경제
- GG 유격수 아메드 콜업한 SD, 김하성은 돌아오면 2루로 옮길 듯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