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흔히 비만과 연관된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마른 당뇨'라 불리는 정상 체중 또는 저체중 당뇨병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한국인 당뇨병 환자 중 약 절반이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마른 당뇨' 상태입니다. 이는 체형만으로는 당뇨병 위험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이 약 10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저체중 당뇨병 환자의 말기신부전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에 비해 6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른 당뇨의 위험성
심장 건강 위협
저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심부전 위험이 최대 61%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영양 불균형
근육과 지방이 소실되면서 체내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진단 지연
마른 체형이라는 이유로 당뇨 검사를 미루다가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이원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오래 지속될수록 심부전 위험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속 저체중 군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61%로 가장 높았습니다.
마른 당뇨의 관리
근력 운동
근육은 전체 포도당의 70% 이상을 소비하므로, 근육량이 많을수록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섭취 증가
하루 평균 영양소 섭취 중 단백질 비율을 20~30% 이상으로 높이세요.
충분한 수면
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주무세요.
스트레스 관리
마른 당뇨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세요.
한국당뇨병학회의 연구 결과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아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부피도 작고, 따라서 인슐린 분비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마른 당뇨 환자들에게는 근육량 증가와 단백질 섭취가 특히 중요합니다.
마른 체형이라고 해서 당뇨병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마른 당뇨 예방의 핵심입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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