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를 헤즈볼라가 거부하면서 중동 평화 협상이 또다시 벽에 부딪혔다.
6월 3일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협정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이 협정을 정면 거부하며 협상은 곧바로 난관에 빠졌다. 레바논 남부를 둘러싼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중재 휴전 합의"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기화된 레바논 전쟁의 출구를 찾으려는 워싱턴의 중재 노력의 결과였다. 그러나 핵심 당사자인 헤즈볼라가 빠진 합의라는 한계가 처음부터 지적됐다.

"헤즈볼라 정면 거부"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휴전 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장 해제와 철수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사자가 빠진 합의는 사실상 이행 동력을 잃게 됐다.

"남부 충돌 재점화 우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과 드론 발사를 재개하면서 갈등은 이미 격화돼 왔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공습과 베이루트 폭격을 확대하며 맞대응했다. 휴전 무산으로 남부 전선의 재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사자가 빠진 휴전은 결국 좌초로 귀결됐다. 헤즈볼라를 협상 틀 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한 중동의 평화는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